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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한끼줍쇼' 이시영X유병재, 재개발 현장서 마주한 따뜻한 한 끼


'한끼줍쇼' 이시영과 유병재가 최악의 악조건을 뚫고 한 끼 도전에 성공했다.

이시영·유병재는 15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출연해 염리동 소금길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재개발로 사라져가는 길과 동네인 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됐다.

이날 이시영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복싱 동작을 취하며 어설프게 등장해 웃음을 유발했다. 누가봐도 티가 나는 모습에 이경규는 "복싱하는 배우 있지 않냐"며 이시영의 존재를 단번에 알아챘다. 그에 강호동은 "같이 MC도 봤는데 이름을 기억 못하냐"고 타박했다. 정체를 공개한 이시영은 "다시 찍고 싶다. 물에서 나올까요?"라고 물으며 망한 오프닝을 살리기 위해 의욕을 불태웠다.

이후 규동 형제와 이시영은 염리동으로 향했다. 마침 복싱장을 발견한 세 사람은 잠시 들렀다 가기로 했다. 강호동이 인터뷰를 하던 도중 의문의 한 남성이 갑자기 샌드백을 열과 성을 다해 치기 시작했다. 세 사람은 일순간 놀랐지만 유병재임을 알아차리고는 웃음을 터트렸다. 유병재는 "한 시간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며 오프닝부터 땀을 흠뻑 흘려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 한 끼 도전에 앞서 염리동 소금길 탐방이 시작됐다. 재개발이 진행 중인 관계로 동네는 한적했고 지나다니는 주민조차 찾을 수 없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집 천지였고 벨이 없는 집도 많았다. 강호동은 "날씨보다 마음이 많이 차갑다"며 씁쓸해했다. 네 사람은 버려진 쓰레기와 장독대 등을 관찰하며 사람이 살고 있을 만한 집들을 추렸다.

오후 6시. 벨이 없는 관계로 노크와 생목소리가 벨을 대신했다. 불이 켜진 집을 샅샅이 다녔지만 유병재와 이시영 모두 첫 번째 도전에 실패했다. 평소 '한끼줍쇼'를 정말 리얼에 가까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는 유병재는 특유의 잔망스러운 모기 목소리로 나머지 세 멤버들을 연신 킥킥거리게 하였다.

한 끼보다 사람이 더 고픈 소금길. 이경규와 유병재가 먼저 모녀의 밥상에 숟가락을 얹게 됐다. 집주인 어머니는 도라지볶음과 떡국 그리고 LA갈비까지 대접하며 따뜻한 한 끼를 대접했다. 딸과 친구같이 다정히 지내는 모습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경규 팀의 승리에 몸도 마음도 한층 더 추워진 강호동 팀 역시 계속된 도전 끝에 현재 휴학 중인 한 자취생의 집에서 기적적인 한 끼를 하게 됐다. 어머니와 할머니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요리하는 것이 익숙했다고 밝힌 집주인은 꽃게탕과 가자미구이를 요리했다. 이시영은 '3대 천왕' MC다운 입담을 뽐내는가 하면 직접 게 손질에 나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

뮤지컬을 꿈꾸는 인생 후배에게 이시영은 "저와 같은 시기를 보내고 계신 것 같다. 저 역시 배우라는 꿈이 있었지만 어느새 아르바이트가 주가 된 때가 있었다"며 "계속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어떤 식으로든 보상을 받게 되는 것 같다"고 따뜻한 응원의 말을 전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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