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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9시간만에 부산 정관신도시 전기공급 재개…주민불편에 피해 속출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서 발생한 정전사태가 9시간 만에 해결되면서 7만여명 주민이 추위에 떠는 등 큰 불편을 겪고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쯤 정관신도시에 전기와 난방을 공급하는 업체인 '부산정관에너지'의 154㎸짜리 변압기 1대가 폭발했다. 한국전력에서 공급하는 15만4000V 전기를 2만2900V로 전환하는 변압기 연결 선로에 문제가 생기면서 변압기가 폭발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 사고로 정관신도시 일대의 산업단지를 제외한 아파트와 상가 건물 등 모든 건물에 전기공급이 끊겼다.

복구에 나선 업체와 기장군 측은 애초 이날 오후 6시 이후 아파트 등 2만2803가구에 전기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7시 30분에서야 전기공급을 재개됐다.

업체 관계자는 "한국전력에서 전기를 받아 변환해 아파트 등에 공급해줘야 하는데 변환할 때 발전기에 붙어있는 장치들을 일일이 확인하느라 공급 재개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전기공급은 정관읍 12개 구역 가운데 오후 5시 50분 2개 구역을 시작으로 오후 7시30분쯤 12개 전 구역에서 재개됐다.

정전으로 주민들은 불편을 겪고 피해가 생겼다. 정관읍 모전리 모 아파트 등 공동주택 7곳에서 엘리베이터에 주민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는 주부 3명과 유아 2명이 갇혀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 15분여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횟집 상인들은 급히 수족관에 있던 생선을 활어차에 옮기는 소동을 벌였다. 이날 문을 열지 않은 횟집의 수족관에서는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기도 했다. 상가 대부분이 이날 영업을 포기했다. 일부 식당에서는 손님들이 불이 꺼진 상태에서 점심을 먹기도 했다.

또 온수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주민 수만 명이 추위에 떨었다. 주부 이모(37)씨는 "오늘 강풍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져 가뜩이나 추웠는데, 온수마저 공급되지 않아 아이와 함께 추위에 떨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추운 겨울에 정전이 난 것도 화가 나는 일인데 복구까지 늦어져 속상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신호기가 작동하지 않은 주요 도로 교차로에 경찰관 170여 명을 배치해 수신호로 차량 통행을 안내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범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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