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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트럼프 비판하는 오바마 전속 사진가



때론 사진 한 장이 열 마디 말보다 호소력이 있을 때가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재임 시절 찍은 사진들도 그렇다. 바닥에 엎드려 아기와 눈 맞추는 모습, 백악관 청소부와 주먹을 부딪치며 스스럼없이 인사하는 모습 등은 오바마에 대한 어떤 설명보다 그의 인품을 잘 드러냈다.

9일 미 야후뉴스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오바마의 전속 사진가로 활동했던 피트 수자(Pete Souza)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바마 재임 때 사진을 올리고 있다. 이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논란을 빚을 때마다 관련 이슈에서 정반대 행보를 보였던 오바마의 사진을 올리는 식이다.

지난달 트럼프가 “미국ㆍ멕시코 국경에 세울 장벽 비용을 멕시코가 부담해야 한다”며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을 때, 수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바마가 2013년 니에토 대통령과 즐겁게 데낄라를 나눠 마시는 사진을 올렸다.

지난주 트럼프가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의 전화통화 중 무례하게 역정을 냈다는 기사가 나왔을 땐 지난해 9월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정상회의에서 오바마가 턴불 총리,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웃으며 대화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울 때는 2015년 오바마가 한 난민보호시설을 찾아 시리아 출신 소녀와 얘기하고, 난민 가족을 백악관에 초대해 담소를 나누는 사진을 올렸다. 이 두 장의 사진엔 각각 5만, 6만여 개의 ‘좋아요’와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수자는 최근 백악관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오바마가 여성 참모 3명과 대화 중인 사진을 올렸다. 사진은 특이하게도 다리만 찍혀 있었다. 수자는 사진 아래 “내가 무슨 말을 하고싶어 하는지 알겠죠?”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뒤 언론에 공개된 트럼프 주변에는 남성 참모들밖에 없다는 걸 비꼬은 것이라고 야후뉴스는 전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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