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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차별화? 문·안·이 "촛불 집중"에 "헌재 압박 부적절"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정치권이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야 3당이 헌재의 조속한 탄핵 결정을 촉구하는 데 합의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촛불집회 집중을 독려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야권의 균열로 비춰질 가능성도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9일 "정치권이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포토]


안 전 대표는 9일 기자단에 "헌법에 따라 탄핵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일관되게 대통령 탄핵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인용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일 전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인 촛불집회 참석 여부에 대해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안 전 대표의 이 같은 입장은 야권의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의 입장과 다소 거리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지난 7일 "정치권은 좀더 탄핵정국에 집중하고 시민들도 촛불을 더 높이 들어 탄핵이 반드시 관철되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이 시장도 9일 촛불집회 참가와 함께 "야당 후보들이 탄핵 인용 결정을 관철해내자"며 야권 대선 후보들의 '공동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안 지사도 "무리한 증인신청으로 탄핵일정을 늦추려는 박근혜 대통령 측 꼼수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시간끌기 전술 등 탄핵 기각을 위한 어떤 시도도 촛불민심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 안 지사, 이 시장은 오는 11일 광화문과 광주 등에서 촛불집회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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