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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고서 "중국인 민족주의 성향 강해지지 않았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인들의 민족주의 성향이 강해지는 조짐을 보인다는 기존 주장에 상반되는 미국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하버드대 앨리스테어 이언 존스턴 교수는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민중의 민족주의 정서는 강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존스턴 교수는 베이징대 교수들과 손잡고 지난 1998년부터 베이징 시민들을 상대로 외교정책 입장을 확인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2002년부터는 민족주의 등 정서에 대한 설문조사도 해 왔다.

민감한 사안에 대한 응답을 거부할 가능성을 고려해 존스턴 교수는 "세계 다른 나라 국적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더라도 중국 국적을 선택하겠느냐", "일반적으로 볼 때 중국은 다른 국가보다 더 좋은 나라인가", "정부가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하더라고 모든 국민은 정부를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등 애매모호한 질문을 선택했다.

존스턴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2002년에서 2015년까지 중국 국민들의 민족주의 성향은 강화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약화됐다.

특히 베이징 청년층의 민족주의 정서는 장년층보다 현저히 약했는데 "국가가 잘못된 결정을 내놓아도 지지하겠다"에 '그렇다'고 응답한 청년층은 장년층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다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중국 국민의 민족주의 정서를 증폭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올림픽 개최 다음 해인 2009년에 70% 이상의 중국 청년들이 중국 국적을 다른 국적보다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2007년 동일한 문항에서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0%에 불과했다.

2009년 "중국을 다른 국가보다 더 좋은 국가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비율은 60%를 넘어, 2007년 30%의 2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런 흐름 역시 2009년 이후엔 다시 감소했고 2015년께는 올림픽 개최 이전인 2007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존스턴 교수는 조사 기간에 포함된 지난 2012년 중·일 양국 간의 센카쿠 영유권 분쟁 등 민족주의 성향을 격화시킬 사건이 수차례 발생했음에도 이런 질문에 대한 응답은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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