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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사료·홍삼 영양제…불황 없는 '금수저' 반려동물 먹거리 시장

반려동물도 ‘금수저’가 있다. 먹거리부터 다르다. 친환경 유기농에 연어·한우·홍삼 같은 고급 식재료로 만든 사료나 영양제를 먹는다. 국내에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커지고 향후 수출 시장까지 고려해 대기업도 반려동물 먹거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9일 반려동물의 원기 회복을 돕는 영양제 ‘홍삼함유 북어농축액 분말’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정관장 6년근 홍삼성분과 북어농축액 분말을 결합한 제품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일반 북어가루가 아닌 통 북어농축액 분말을 사용해 아미노산 함량을 높이고 나트륨 함량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70g짜리 1병에 2만2000원이다.

 


지난 2015년 KGC인삼공사는 반려동물 건강식 브랜드인 ‘지니펫’을 내놓았다. 이번에 출시된 홍삼함유 북어농축액 분말도 지니펫 제품이다. 지니펫은 매달 1만 세트 이상 팔려나간다.

기본적인 반려동물 먹거리인 사료 시장도 통곡물부터 연어·한우·홍삼 등 고급 재료로 만든 제품이 잇따라 나온다. 지난 1일 LG생활건강은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인 '시리우스 윌'을 선보였다. 반려견에게 유해할 수 있는 농약과 인공 향색료는 빼고 순수 정육만 사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유기농 한우와 홍삼 등을 넣어 반려견 입맛 돋우고 면역력을 증진시킨다는 점을 앞세웠다.

 

CJ제일제당은 연어가 들어간 사료를 판매 중이다. '오네이처 센서티브 케어 연어&호박'과 '오네이처 센서티브 케어 연어&야채'다. 두 제품 모두 반려견의 식이성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는 옥수수, 콩 같은 곡물 성분을 제거하고 필수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는 연어를 원재료로 만들었다.

풀무원은 통곡물·원육·채소를 사용한 사료를 판매한다. 식품 제조 환경과 동일한 평가 기준을 적용하면서 사람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4000억 원대. 아직은 로얄캐닌과 시저, ANF 등 해외 브랜드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국내 대기업이 국내 시장에 정착을 하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반려동물 인구가 9000만 명에 달하는 중국이나 동남아 시장 같은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5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펫팸족’이다. 펫팸족은 반려동물(pet)과 가족(family)의 합성어다.

시장의 확대 속도도 빠르다. 한국농협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7000억 원에 달했고, 2020년에는 6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 이후 매년 15~20% 수준의 고성장을 해 왔다.

일본 시장과 비교하면 아직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야노 경제연구소는 2015년 기준 일본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1조4412억엔(약 13조9700억원)에서 지난해 1조4549억엔(약 14조1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반려동물 시장은 일본 GDP 대비 0.3% 수준으로 한국의 0.07%에 비해 높은 편이다.

성화선 기자 s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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