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단독] 인터파크의 이상한 최저가 계산법

경쟁 업체보다 항공권이 비싸면 차액의 세 배를 보상한다고 공언해 온 인터파크가 지난달 예전에 없던 발권대행수수료 1만원을 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타 업체와의 가격 비교 시엔 이 액수만큼을 제외해 소비자 불만을 사고 있다.

발권수수료 1만원 갑자기 만들고
3배 보상 가격 비교 땐 빼고 산출
공정위, 과장 광고 여부 검토키로

인터파크는 지난해 온라인 항공권 시장에서 점유율이 47%로 가장 높다.

인터파크가 운영하는 여행사인 인터파크투어는 지난달 19일 항공권마다 수수료 명목으로 소비자에게 1만원을 받고 있다. 그러면서 홈페이지의 ‘최저가 보상제’ 설명엔 ‘발권대행수수료는 최저가 보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문항을 추가했다. 이렇게 되면 인터파크가 파는 항공권이 다른 업체보다 비싸더라도 그 차이가 1만원이 안 되면 소비자가 보상을 받을 수 없다. 가령 수수료를 포함해 소비자가 인터파크에서 21만원에 산 항공권을 타사에선 20만1000원에 파는 경우다.

최저가 보상제를 믿고 인터파크를 이용해 온 소비자들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소비자 김우식(52)씨는 “인터파크를 5년 넘게 이용해 왔다. 이전에 없던 수수료를 갑자기 받으면서 이 액수만큼은 가격 비교에서 빼겠다 하니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수료를 신설한 것은 인터파크만이 아니다. 온라인 항공권 시장의 빅3에 속하는 모두투어와 하나투어도 비슷한 시기에 발권대행수수료로 1만~3만원을 매기기 시작했다. 이들은 인터파크와는 달리 최저가 보상제를 이벤트성으로 한시적으로만 한다. 인터파크는 2007년부터 최저가 보상제를 전면에 내세워 왔다.

이인상 인터파크 홍보팀장은 “여행사의 노동력과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에 수수료를 받기로 결정한 것이며 이를 항공권 가격에 포함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최저가 보상 부분에서 제외했다”고 해명했다.

업계에선 인터파크 등의 수수료 신설이 항공권 취소수수료 수입 감소를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조치로 소비자가 항공권을 샀다 취소할 때 여행사가 받는 수수료가 3만원에서 1만원으로 내려갔다. 공정위는 취소 처리 과정의 전산화로 여행사가 취소 업무를 수행하는 비용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을 들어 3만원이 과다하다고 판단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인터파크 측이 수수료를 최저가 보상제에서 제외한 것이 과장 광고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기로 했다. 정창욱 공정위 서비스업감시과 과장은 “수수료를 최저가 보상제에서 제외한다면 소비자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만큼 과장된 표시광고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