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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뛸 한국 대표 10명 중 1명 귀화선수

2018년 평창 올림픽엔 10여명의 외국 출신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 선수들이다.

“세계 추세” “국민 화합 도움되나”
10명 넘어서며 찬반 논란 뜨거워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빼면 한국 겨울스포츠는 세계 수준과 격차가 크다. 그래서 대한체육회는 우수인재 특별귀화를 통해 귀화 선수들을 데려왔다. 그래서 평창 올림픽에는 한국 선수단 130여명 중 10% 이상인 15명의 귀화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2명 중 6명이 귀화선수다. 마이크 테스트위드(30) 등이 주축이다. ‘동네북’ 이었던 한국 아이스하키는 귀화선수들이 합류한 뒤 몰라보게 달라졌다. 지난해 유로챌린지(6개국 친선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종목인 바이애슬론은 러시아 출신 선수 3명을 귀화시켰다. 2010년 밴쿠버 겨울 올림픽 여자 스프린트 4위 안나 프롤리나(33)는 2013년 출산한 뒤 러시아 대표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한국으로 귀화한 프롤리나는 그 해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메달(은메달·동메달)을 따냈다.

피겨스케이팅에서도 유망주를 영입하기 위해 특별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 민유라와 아이스댄스에서 짝을 이룬 알렉산더 게멀린(미국), 지민지의 페어 파트너 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미국) 등이다.

그러나 각 종목에 걸쳐 귀화 선수가 10명을 넘어서면서 찬반 논란도 뜨겁다. 체육철학자 김정효 박사(서울대 강사)는 “한국 겨울 스포츠는 저변이 취약하다. 이대로라면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구경만 할 수도 있다”며 “귀화 선수를 뽑으면 단시간 내에 전력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동포 백지선(49)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귀화는 국제적 추세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 개최국 이탈리아는 캐나다와 미국 출신 11명을 발탁했다”며 “캐나다 출신 브락 라던스키(34)는 10년째 한국실업팀 한라에서 뛰면서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유겸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올림픽을 앞두고 급하게 귀화를 추진한 경우가 많다. 국민들이 과연 이들과 동질감을 느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메달을 딴다고해서 국민 화합에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라며 “돈으로 메달을 사는 것과 다름없다. 승리가 아닌 참가에 의의를 두는 올림픽 정신과도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는 “귀화는 개인의 선택”이라면서도 “일부 귀화선수들은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자기 나라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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