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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식 쓸어담던 외국인 ‘팔자’ 변심

외국인의 변심일까. 1년 가까이 국내 주식을 쓸어담았던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들어 ‘팔자’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서 총 4500억 어치 처분
어제 2400억 매도, 코스피 10p 하락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13포인트(0.49%) 내린 2065.08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2060선으로 내려앉은 것은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매도에서 매수를 뺀 것)한 영향이 크다. 이날만 2427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952억원), 개인(938억원)이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2월부터 한 달만 빼고 매달 주식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선 정반대다. 6거래일 동안 총 4508억원을 내다 팔았다.

배경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이다. 가장 큰 것이 ‘트럼프 리스크’다. 취임 전 기대를 모았던 대규모 투자 계획은 우선 순위에서 밀렸고, 반(反)이민 정책과 보호무역 조치는 빠르게 진행 중이다. 4~5월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것도 영향을 준다. 극우정당 정체성을 드러내며 6개월 내 유럽연합(EU) 탈퇴, 이민자 연 80% 감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금융시장을 뒤흔들 대형 악재가 터질 수 있다는 우려에 위축됐다.

살 만큼 산 외국인 투자자 일부가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11개월가량 이어졌던 건 2010년 이후 처음”이라며 “이달 중 외국인이 계속 매수할 수 있을지는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흐름이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여전히 국내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는 기업 실적 기대와 달러화 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아직은 팔아치울 만한 이유가 없어 매수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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