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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7.6%, 라면 4.5% 비싸져…서민 외식 물가 고공행진

농·축·수산물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외식 품목의 가격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4일 통계청 데이터를 따르면 지난달 김밥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7.6%나 올랐다. 외식 품목 중 최고 상승률이다.

라면은 4.5% 올랐고, 갈비탕은 4.2%, 볶음밥은 3.4%, 불고기 3.2%, 짬뽕 3.1%, 짜장면은 2.5% 비싸졌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들 외식 품목의 상승률이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수 있다.

외식 품목 가격 상승에는 농산물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1포기 가격이 3990원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6일(3987원)보다 0.08% 더 오른 가격이다. 양배추(1포기 5083원)도 설 전보다 2.3% 정도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마늘(깐마늘 국산 1㎏·1만419원), 양파(1kg 상품·2294원)도 설 이후 각각 4.1%, 6%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축·수산물 물가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한우 갈비(100g 1등급·4900원)와 한우 등심(100g 1등급·7613원) 가격의 설 이후 하락 폭은 각각 2.5%, 0.2%에 그쳤다. 여전히 평년보다는 13.4%, 13.9% 높은 수준이다.

명태(냉동 1마리 중품·2410원)는 설을 지나 2.9% 더 올랐다. 물오징어(1마리 중품·3339원)와 굴(1kg 상품·1만6529원)은 1.2%, 7.2%씩 떨어졌지만, 이들 품목의 가격은 평년보다 16.2%, 25.1%, 16.3% 비싼 상황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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