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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산후조리원 신생아 6명 RSV 감염…“산후조리원은 신고 않고 계속 영업”

RSV 감염 심각성을 알리는 해외 방송. 미국에서 매년 200여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CBS 방송 캡처]

RSV 감염 심각성을 알리는 해외 방송. 미국에서 매년 200여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CBS 방송 캡처]

경기도 군포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됐다. 이 산후조리원은 신생아들이 RSV 감염 증상을 보였음에도 보건소에 신고조차 하지 않고 계속해 영업을 이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군포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해당 산후조리원에 머물던 신생아 6명이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 이전부터 산후조리원에 머물던 아이들이 집단으로 RSV 감염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까지 받게 했지만 산후조리원 측은 보건소에 별도의 신고는 하지 않았다.

일주일 전부터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산모의 민원으로 소식을 알게 된 보건소는 지난 2일 A산후조리원에 임시폐쇄를 권고했다. 보건소는 지난 한 달간 조리원을 이용한 신생아 59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해당 산후조리원이 질병을 앓고 있는 산모나 영유아가 있을 경우 48시간 이내에 관할 보건소장에게 보고해야 한다는 모자보건법을 어겨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RSV는 겨울철 유행하는 바이러스로, 만 2세 이하 영·유아가 주로 감염된다. 기침과 콧물, 열을 동반하고,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의 경우 폐렴이나 천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경남 창원과 충남 홍성의 산후조리원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왔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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