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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탉 헤어스타일, 유지 비결은 ‘전립선 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의 비밀이 밝혀졌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36년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주치의였던 해럴드 본스타인(사진) 박사는 “트럼프가 탈모치료제인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고 있다”며 “그의 긴 머리카락이나 어깨까지 내려오는 헤어스타일은 모두 탈모치료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의 헤어스타일은 지난해 대선 때도 주목을 받았다. 당시 워싱턴 정가에선 그가 가발을 쓰고 있다는 루머와 함께 그의 독설이 빗어 넘긴 금발에서 나온다는 풍자가 나왔다. 지난 연말 중국의 한 쇼핑몰 앞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을 빗댄 ‘트럼프 수탉’이라는 조형물이 등장하기도 했다. 헤어스타일이 수탉의 볏과 닮은 데 착안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복용하는 프로페시아는 미국 머크가 생산하는 약으로 피나스테리드라는 물질이 주원료다. 당초 이 약은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돼 1992년 ‘프로스카’라는 이름으로 시판됐다. 이후 우연히 이를 복용한 환자 중 일부에서 탈모개선 효과가 발견됐다. 추가 연구를 통해 97년 피나스테리드 성분을 5㎎에서 1㎎으로 낮춘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가 출시됐다.

NYT는 지난해 대선에 앞서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 결과에서 그의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가 0.15로 매우 낮았던 것도 이 약을 복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로페시아의 가격은 한 알에 1600원 정도로 한 달간 복용 비용은 5만원 정도다. JW중외제약 유형중 팀장은 “프로페시아의 특허기간은 이미 만료돼 이를 복제한 모나드 같은 저렴한 약들이 국내에 많이 나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페시아 외에도 아스피린을 포함해 딸기코 치료를 위한 항생제와 스타틴계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상시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아스피린은 진통 효과 외에도 혈액의 농도를 묽게 해 심장마비 위험을 낮춘다. 하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타틴계 콜레스테롤 저하제는 혈관 지방 수치를 낮추기 위한 약이다. 미국 상류층에는 혈관 건강을 위해 이를 꾸준히 복용하는 인사가 많다는 보도도 있다.
 
36년 개인 주치의 “트럼프 건강 매우 훌륭”
지난해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당시 70세였던 그의 키는 1m92㎝, 몸무게는 107㎏이었다. 술·담배는 하지 않았다. 본스타인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체중’ 범주에 속하지만 매년 실시한 간·갑상샘 검사에서 모두 정상이었다. 2013년 7월 대장내시경 검사에서도 용종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심장질환이나 암 관련 가족력도 없어 건강은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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