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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섬유질·비타민 풍부한 푸룬, 변비·골다공증 예방 효과

푸룬 건강토크쇼에서 진행자 이홍렬씨가 객석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정심교 기자, 정지훈 가정의학 전문의, 방송인 이홍렬씨. 프리랜서 조상희

푸룬 건강토크쇼에서 진행자 이홍렬씨가 객석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정심교 기자, 정지훈 가정의학 전문의, 방송인 이홍렬씨. 프리랜서 조상희

포만감 오래 느껴 다이어트 도와
항산화 물질이 DNA 손상 막아

건자두 푸룬의 건강학

지방·나트륨 없어 체중·혈압 관리


말린 서양 자두, 푸룬(Prune)은 먹으면 쾌변을 본다고 해 ‘천연 변비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푸룬 섭취가 뼈를 튼튼하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끈다. 캘리포니아푸룬협회는 23일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문화홀에서 ‘푸룬 건강토크쇼’를 개최했다. 방송인 이홍렬씨가 진행을 맡고 정지훈(청주 하나병원 가정의학과장)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본지 정심교 기자가 전문가 패널로 나서 참석자 100여 명과 함께 푸룬의 건강 효과를 공유했다.

푸룬은 각종 영양이 풍부하면서 쫄깃쫄깃하고 단맛이 풍부해 영양 간식으로 환영받는다. 최근엔 푸룬의 새로운 건강 기능 효과가 밝혀지면서 주스, 건과일 타르트, 크루아상롤 같은 다양한 요리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장 속 유익균 오랫동안 유지

푸룬 건강토크쇼에 참석한 사람들도 푸룬의 효능과 올바른 식용법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아침·점심·저녁 중 푸룬을 언제 먹어야 좋은지 묻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진행을 맡은 이홍렬씨는 “누가 오기 전에 먹어야죠”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행사장은 시종일관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행사에 참석한 이상원(45·서울 광장동)씨는 “최근 6개월간 몸 만들기에 도전하며 푸룬을 꼬박꼬박 챙겨 먹었다”며 “그 덕분인지 변비 없이 25㎏ 감량에 성공했는데, 지금까지 몰랐던 푸룬에 대한 건강 효과를 알게 돼 놀라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갱년기 여성의 고민거리인 골다공증에 푸룬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날 언급된 푸룬의 건강 효과를 총정리한다.

푸룬엔 섬유질이 풍부하다. 캘리포니아푸룬협회에 따르면 푸룬의 1회 권장 섭취량인 4~5알엔 섬유질이 3g가량 들어 있다. 섬유질은 물과 만나면 부풀어 위(胃)에 머무른다. 그래서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고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또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돼 유익균이 장내 점막에 오랫동안 정착하도록 돕는다. 이는 장내 환경을 개선해 변비·설사를 막아준다. 변비가 잦지만 약을 먹지 못하는 임신부 사이에서 푸룬이 인기 있는 이유다. 푸룬에 있는 당 성분인 소르비톨은 쾌변을 유도한다. 소르비톨이 장에 물을 끌어와 변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푸룬은 소화에도 도움을 준다. 섬유질이 물과 섞이면 위(胃)에서 천천히 소화된다. 또 푸룬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항산화 물질로 DNA 손상을 막고 염증을 줄이며 노화·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푸룬에는 지방·나트륨이 없어 체중·혈압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하루 권장 섭취량 10~12알

폐경기 여성은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난포에서 나오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데, 난포가 거의 소진되는 폐경기 무렵엔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급감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해 2월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푸룬이 방사선에 노출된 쥐의 뼈 손실을 예방했다는 흥미로운 실험 결과가 실렸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의대 버나드 할로란 교수는 쥐에게 푸룬을 넣은 먹이와 넣지 않은 먹이를 주고 뼈의 건강 상태를 비교했다. 그 결과 푸룬이 든 먹이를 먹은 쥐는 어른 쥐, 꼬마 쥐를 가리지 않고 모두 골밀도가 높아지고 골격이 커졌다. 당시 연구결과는 방사선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하는 암환자나 방사선에 자주 노출되는 방사선 촬영기사의 뼈 건강에 푸룬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푸룬이 뼈를 보호한다는 효과를 입증한 연구가 또 있다. 최근 영국 영양학 저널에 실린 임상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푸룬 100g(10~12알)을 두 번에 나눠 먹으면 폐경 후 여성의 골밀도가 늘고 뼈 세포의 교체 주기가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룬이 말린 사과보다 골밀도를 더 많이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에 국제골다공증재단(NOF)은 뼈 건강을 돕는 음식으로 푸룬을 선정했다.

정지훈 전문의는 “푸룬엔 뼈를 건강하게 만드는 영양소가 가득하다”며 “비타민K는 뼈 건강을 유지하고, 비타민B6는 뼈와 관련된 호르몬 수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칼륨은 뼈를 둘러싼 근육을 정상적으로 활동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푸룬협회에 따르면 푸룬의 권장 섭취량은 1회 4~5알, 1일 10~12알이다.

 
푸룬 Q&A 방부제·설탕 No!
우리나라 자두를 말린 것도 푸룬일까. 푸룬에는 설탕이 들어갈까. 이날 참석자들이 푸룬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한 질문 세 가지를 꼽았다.

X 자두를 말리면 모두 푸룬이다?
푸룬은 자두에 속한다. 하지만 모든 자두로 푸룬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다. 푸룬용 자두가 따로 있다. 당 함량이 높은 게 특징이다. 캘리포니아 푸룬은 1850년 프랑스의 포도 재배자 루이스 펠리에가 캘리포니아의 야생 자두나무에 프랑스 아쟁(Agen) 지역 푸룬의 대목을 접붙이면서 탄생했다.

X 푸룬에 방부제가 들어간다?
가공식품에 많은 방부제는 우리 몸에서 분해되지 않고 계속 쌓인다. 하지만 푸룬엔 사과산이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하므로 인공 방부제를 별도로 넣지 않는다.

O 푸룬에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다?
푸룬의 단맛은 서양 자두 본래의 당(糖) 성분이다. 자두를 말리는 과정에서 수분이 빠지면서 단맛이 도드라진다. 캘리포니아 푸룬에는 이 당 성분 외에 어떠한 당도 첨가하지 않는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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