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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노래로 어린 동생들 구한 꼬마 영웅

 무너진 호텔 잔해 속에서 구조되는 아이들.  [사진 더 타임스 캡처]

무너진 호텔 잔해 속에서 구조되는 아이들. [사진 더 타임스 캡처]



눈사태로 무너진 호텔에 갇힌 아홉 살 소년이 자신보다 어린 두 아이들에게 ‘겨울왕국’ 이야기를 들려주며 견디다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8일 이탈리아 중부 파린돌라에서 눈사태로 한 호텔이 무너지며 수십 명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아홉 살이 된 에도아르도 디 카를로도 그곳에 있었다. 부모님과 함께 놀러갔다가 변을 당한 것. 사고 당시 부모님과 떨어져 실내 당구장에서 다른 두 꼬마와 놀고 있었던 에도아르도는 건물 안에 갇히자, 자신보다 어린 아이들을 안아주고 위로하기 시작했다.

에도아르도가 생각한 방법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이야기를 들려주고 주제가를 함께 부르는 일이었다. 동생들을 안아주고 노래를 부르며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를 들려준 용기있는 소년 덕분에 아이들은 비교적 잘 견뎌냈고, 이틀 만에 구조될 수 있었다. 물도, 음식도 없이 극한의 공포와 추위 속에서 떨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도 극적으로 살아남은 것이다. 에도아르도의 용기있는 행동은 이들이 심리 치료를 받으며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지난 24일 눈사태로 무너진 호텔 안에서 숨진 이들을 위한 첫 장례식이 열렸다.  [사진 더 타임스 캡처]

지난 24일 눈사태로 무너진 호텔 안에서 숨진 이들을 위한 첫 장례식이 열렸다. [사진 더 타임스 캡처]


세 아이 중 한 명은 부모를 찾았지만 에도아르도의 부모는 숨진 채 발견됐고, 다른 한 아이의 부모도 실종된 상태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7명이 숨졌고, 10여 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파린돌라 마을에서는 24일 숨진 이들을 위한 첫 장례식이 열렸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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