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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최순실 정면 충돌…노 "K스포츠재단 최순실 것" vs. 최 "황당…사익추구 아냐"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7차 공판이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중인 가운데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과 최순실 씨가 'K스포츠재단 사유화'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노씨는 이날 "최씨가 K스포츠재단 기금을 1천억원까지 늘이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증언하며 작성한 업무지시 메모 등을 증거로 제출하는 등 K스포츠재단이 최씨 소유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씨는 "최씨가 더블루케이 사무실에서 사실상 K스포츠재단 업무도 지휘·감독했다"며 "K스포츠재단은 돈을 가지고 실행만 하는 몸통"이라고 증언했다. "(K스포츠재단에도) 이사회가 있지만 모두 최씨를 안 거치면 선임이 안된다"며 "창피하지만 K스포츠재단 이사회는 유명무실한 기구"라고 밝혔다. 또, 최씨가 K스포츠재단의 기금을 1천억원까지 늘이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올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씨측 변호인은 "사유화는 개인 소유라는 뜻인데, 노씨의 증언은 최씨가 운영에 '관여'한 걸로 보인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또 "더블루케이가 엄청난 이익을 챙겼어야 했는데 망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노씨는 "망해서 없앤 것이 아니라 이 사건이 생기면서 자진해 없어진 것"이라고 맞섰다. 또, 최씨측 변호인의 "최씨가 돈을 자기 주머니로 가져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노씨는 최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이사로 있는 더스포츠엠이 K스포츠재단과 계약한 것을 거론하며 "더스포츠엠 설립이 2016년 3월이고 K스포츠재단과 5~6월 계약한다. 돈이 빠져나간 곳에 장씨가 있는데 그 부분은 최씨 회사라고 안 보이는가"라며 "더스포츠엠도 최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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