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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최순실, 삼성과 계약할 '페이퍼컴퍼니' 만들라 지시"

노승일(사진) K스포츠재단 부장이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최순실 씨가 삼성과 계약할 페이퍼컴퍼니 '비덱스포츠'를 서둘러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노씨는 이날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7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가 '삼성과 빨리 계약해야 한다'며 법인 설립을 지시했고, '독일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를 만들 계획인데, 네가 대표로 가라'고 지시했다"며 이같이 증언했다. 노씨는 "최씨가 '정상적으로 법인을 설립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페이퍼컴퍼니 사이트 등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최씨가 언급한 독일의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는 최씨가 독일에 만든 '비덱스포츠'의 전신인 '코레스포츠'로, 실제 노씨는 최씨의 이같은 지시에 코레스포츠를 설립, 대표를 맡았다.
검찰은 노씨의 이같은 증언이 최씨가 비덱스포츠를 통해 삼성으로부터 금품과 말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삼성은 비덱스포츠의 전신인 코레스포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고, 정씨가 탈 명마 '비타나V'를 삼성전자 명의로 구매해 최씨에게 제공한 바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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