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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가 9300억원을 버는 데 걸린 시간은?

24일부터 모바일게임 `포켓몬고`의 국내 서비스가 시작됐다.

24일부터 모바일게임 `포켓몬고`의 국내 서비스가 시작됐다.

24일 구글의 자회사 나이언틱이 개발한 증강현실(AR) 모바일게임 '포켓몬고'의 국내 서비스가 시작됐다. 포켓몬고는 지난 2016년 여름 미국과 호주 등을 비롯한 일부 나라에서 먼저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위치기반 서비스, 지도활용 문제 등이 엮여 서비스 출시 일정이 불투명했었다. 이날 사용자들은 오전부터 포켓몬고를 내려받아 즐기면서 포켓몬고와 관련한 수 많은 이야깃거리를 양산하고 있다.

포켓몬고는 모바일게임 역사에서 가장 성공한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매출 8억 달러(약 9330억원)를 돌파하는 데 넉 달도 걸리지 않았다.

모바일 시장조사 전문 기업 앱애니가 1월 들어 발표한 '앱애니 2016년 회고 보고서'를 따르면, 포켓몬고는 출시 110일만에 전 세계 사용자들로부터 매출 8억 달러를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에서 성공적인 모바일게임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캔디크러시사가', '크래시오브클랜' 등과 비교해보면 포켓몬고의 8억 달러 매출 달성 기록이 얼마나 단기간에 세워진 것인지 쉽게 비교해볼 수 있다. 크래시오브클랜은 8억 달러 매출 달성에 500일 이상이 걸렸다. 캔디크러시사가 역시 출시 이후 250일이 넘어서야 8억 달러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

또, 2016년 말에 기록된 포켓몬고의 2016년 전체 매출은 9억5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에 이른다. 2016년 전 세계에서 기록한 매출이 헐리우드의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전 세계 박스 오피스 수입을 능가한 셈이다.
 
앱애니는 보고서를 통해 "게임을 하지 않던 이용자 수백만 명을 끌어들이며 기존에 가장 성공했던 비디오 게임마저 넘어서는 수준의 성공에 도달했다"라며 "인기 비결은 포켓몬 게임의 사랑받는 IP와 단순한 방식, 실세계 증강현실 게임 플레이, 그리고 아마도 무엇보다 소셜 요소에 힘입은 바가 크다"라고 분석했다.

모바일게임 지표에서 중요한 사용자들의 참여도도 활발하다. 포켓몬고는 10월26일 한 때 하루 전체 사용자들의 이용 시간이 700만시간에 육박하기도 했다. 포켓몬고 이후 순위 게임 19개의 모든 이용시간을 더한 것과 맞먹는 수치다.

데니스 황 나이언틱 아트총괄이사는 이날 마련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여러 기업들과 포켓몬고 서비스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 특화된 서비스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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