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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연 "경주지진, 양산단층 지류서 발생…한반도 동남권 지진 가능성 여전"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이 양산단층에서 갈라져 나온 지류 단층에서 발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양산단층은 경북 영덕군에서 부산시까지 이어지는 170㎞ 길이의 단층이다. 영남권에서 가장 큰 대단층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연)은 24일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에서 연구 결과 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질연은 9·12 지진 발생 직후 긴급조사팀을 현장에 보내 지질조사를 펼쳤다. 이어 계속되는 여진을 모니터링 하면서 지진 발생 원인을 분석해 왔다. 지난해 11~12월엔 진앙지 주변에 분포하고 있는 양산·모량단층 일대의 지표지질 현장조사를 했다. 이날 발표회는 지금까지의 분석 내용을 공개하기 위해 열렸다.

지질연 측은 "경주 지진은 양산단층과 무명단층(양산단층과 모량단층 사이에 이름 없는 단층) 사이 지하 11~16㎞ 깊이에서 일어난 단층 활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주 지진을 일으킨 단층은 본진이 일어난 날 대부분의 에너지를 내보냈고 이후 점차 안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다만 경주 지진과 별개로 한반도 동남권에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봤다. 지질연 측은 "한반도 동남권에 제4기 단층의 존재가 다수 확인돼 지진 재해 발생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경주 지진 발생 지역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를 펼쳐 지진 예방과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주=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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