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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측 “고영태 더럽고 구역질 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대리인인 이중환 변호사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를 비난했다.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 이중환 변호사는 23일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어떻게 보면 참으로 더럽고 구역질 나는 남자가 한 거짓말로 나라 전체가 큰 혼란에 빠졌다”며 “고영태는 빨리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증언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이번 사태의 발단이 최씨를 배신한 고씨의 폭로에 있다”며 “그런 업종(유흥업종)에 종사한 전과가 있는 사람의 진술은 믿기 어렵다. 우리가 볼 때 그는 양심적 내부 고발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은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최순실씨와 고영태씨가 내연관계로 보인다는 진술을 했다. 이날 차 전 단장은 대통령 대리인단측이 “(검찰이)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니 ‘이른아침에 만나자는 연락이와서 청담동 레지던스 3층을 가보니 (고영태 전 이사와 최씨가)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데 둘이 딱 붙어서 먹는 모습을 보고 내연관계를 의심했다’고 진술하지 않았느냐”고 차 전 단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차 전 단장은 “당시 분위기가 내가 받아들일 때는 정상적이지 않았다. 일반적인 상황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영태 전 이사는 지금까지 어디에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헌재는 고 전 이사를 불러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실체에 대해 심문할 예정이었지만, 24일까지 고씨의 정확한 행방을 파악하지 못해 고씨에게 증인 출석 요구서를 보내지 못했다.

‘태국 출국설’, ‘신변 이상설’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된 고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5일에 (헌재 증인 출석) 준비하고 있으니까, 안 가면 또 뒤로 밀릴 텐데, 입장 발표를 하든지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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