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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축구협회, '심판에 욕설' 벵거 아스널 감독 기소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경기 도중 판정에 대해 항의하며 심판을 밀치고 욕설을 퍼부은 아르센 벵거(프랑스) 아스널 감독을 기소했다.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영국 현지 언론들은 24일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심판에 대해 과격한 행동을 저지른 벵거 감독에게 대해 기소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벵거 감독은 22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심판이 번리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주자 격렬히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이 과정에서 대기심에게 욕설을 했고 존 모스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은 직후엔 대기심과 언쟁하다 손으로 밀치는 장면도 포착됐다. 경기는 아스널의 2-1 승리로 끝났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잘못을 인정했다. "입을 다물고 있었어야 했다. 모든 게 내 잘못이다. 감독으로서 통제력을 유지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면서 "악의를 갖고 저지른 행동은 아니었다. (판정에 대해) 불만은 있지만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FA는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묻기로 했다"는 발표와 함께 벵거 감독에게 오는 26일까지 번리전 당시 상황에 대한 소명자료를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영국 언론들은 지난 2013년 블랙풀 지휘봉을 잡고 있던 폴 인스 감독이 대기심을 밀쳤다가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벵거 감독이 비슷한 수준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징계는 빠르면 오는 28일 사우샘프턴과의 FA컵 경기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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