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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총액 150만 달러

내야수 황재균(30)의 미국 진출이 확정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산호세 머큐리뉴스'의 앤드류 배갤리 기자는 24일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진입한다면 150만 달러(17억 5000만원)를 받는 계약이다"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이대호(35)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맺었던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와 메이저리그로 올라갔을 때 계약조건이 다른 '스플릿 계약'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원소속팀 롯데와 신생팀 kt의 구애를 뿌리쳤다. 메이저리그 계약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랜 꿈인 빅리그 도전을 탁한 것이다. 국내 팀에 남았다면 연 20억원에 달하는 돈을 받을 수 있었으나 미래가 불투명한 미국행을 택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황재균의 계약조건은 예상보다 나쁘진 않다. 1년 전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진입 시 100만 달러를 보장 받았고, 인센티브를 포함해 400만 달러를 받았다. 빅리그 진출 시 황재균의 보장액이 이대호보다 많은 건 나이가 젊고 활용폭이 넓은 내야수이기 때문이다. 잘하면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처럼 대박을 칠 수 있다는 기대가 깔려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일찌감치 황재균을 영입할 팀으로 거론됐다. 지난해 시즌 중 주전 3루수 맷 더피를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해 내야층이 얇아졌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월 스프링캠프에 황재균을 초청, 다른 선수들과 경쟁을 시킬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내야진은 2루수 조 패닉,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로 구성돼 있다. 황재균은 백업 내야수 두 자리를 놓고 2~3명의 백업 선수와 경쟁해야 한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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