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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최순실씨가 태릉선수촌 없애려는 기획서 봤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9일 오후 서울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중앙포토]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9일 오후 서울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중앙포토]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23일 헌법재판소 증인으로 나와 “최순실씨가 태릉선수촌을 없애고 민간 스포츠센터로 대체하려는 계획을 세우려 한 내용이 담긴 기획서를 봤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차씨는 최순실씨와 함께 세웠다가 폐업한 기획사 고원기획에서 이 같은 내용의 스포츠센터 건립에 대한 서류를 봤다고 진술했다. 차은택씨는 최씨의 다른 측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로부터 “태릉선수촌이 없어지고 앞으로 민간 스포츠센터가 생길 것”이라고 들었다고 증언했다고 전해졌다. 차씨는 “고원기획이란 회사 자체가 많이 이상했다”며 “그것(태릉선수촌 대체 계획) 외에는 고원기획에서 이뤄진 게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국회 3차 청문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최순실씨의 통화 음성에도 고원기획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최씨는 통화 녹음 파일에서 “고원기획은 얘기하지 말고 다른 걸 하려다 도움을 못 받았다고 나가야 될 것 같다”는 말했다. 고원기획은 2014년 최씨와 고씨가 공동 설립한 유령 회사로 알려졌다. 회사명도 고씨의 ‘고’와 최순실씨의 개명 후 이름인 ‘최서원’의 ‘원’을 합쳐 만들었다고 한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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