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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회관에 ‘박 대통령 나체’ 그림 논란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달 말까지 열리는 ‘곧, BYE! 展’에 출품된 ‘더러운 잠’.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달 말까지 열리는 ‘곧, BYE! 展’에 출품된 ‘더러운 잠’.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실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를 둘러싸고 23일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0일부터 31일까지 전시 중인 ‘곧, BYE(바이)!展’에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표현한 작품이 등장하면서다.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이란 그림이 문제가 됐다. 나체로 침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주인공의 얼굴은 박 대통령으로, 흑인 시녀의 얼굴은 최순실씨로 묘사됐다. 그림에는 주삿바늘과 침몰하는 세월호도 등장한다. 이 그림을 그린 이구영 작가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세월호 7시간을 주제로 박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패러디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 건전한 시국 비판은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정도를 넘어선 행위는 분노를 부추기는 선동 ”이라며 “ 포르노 옹호 발언, 어르신 폄하에 이어 풍자를 빙자한 인격 모독까지 한 표 의원은 국회의원이기를 포기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표 의원은 “해당 작품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작가가 국정 농단 사태를 풍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시회 장소 임대를 도와준 걸 제 과거 발언까지 연계시켜 공격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고 악의적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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