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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교사 되기도 어려워진다 … 교원양성과정 2509명 감축

대학 교직과정과 교육대학원 등 교원양성기관의 정원이 올해 말부터 2509명 줄어든다. 교직과정과 교육대학원 16곳은 아예 폐지된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교원 임용시험의 경쟁률을 낮추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지난해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하위 등급 기관은 정원을 줄이거나 폐지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도(2015년)에 사범대와 교대를 대상으로 평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사범대가 없는 107개 대학의 교육과·교직과정·교육대학원이 대상이었다. 평가 결과에 따라 각 기관에 A~E등급을 부여했으며 C등급은 정원의 30%, D등급은 50%를 줄이고 E등급은 폐지한다.

이번엔 교직과정과 교육대학원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됐다. 이들 기관은 사범대생이 아니더라도 정해진 과정을 이수하면 교원 자격을 준다. 교직과정은 전체 정원 3831명의 39%인 1488명이 줄어든다. 가야대·경주대·광운대 등 14곳의 교직과정은 E등급을 받아 폐지된다. 교육대학원 정원은 3427명에서 758명(22%)이 줄고 경성대·서남대 등 2개 대학원은 폐지된다. 또 일반대학 교육과(교육학과·유아교육과 등)에서 줄어드는 263명을 합하면 모두 2509명이 감축된다. 4년제 대학의 중·고교 교원 양성 정원(1만582명)의 24%가 감소하는 셈이다.

교육부는 앞서 2015년 평가에선 사범대와 교직과정 등 정원 3220명을 줄였다. 신규 교사 채용은 감소했는데 예비 교사는 넘쳐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고교 교사 임용시험은 4066명 선발에 4만6530명이 응시해 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창익 교육부 교원복지연수과장은 “평가를 통해 교원 양성 규모를 적절화하면서 교직과정이나 교육대학원 등 교육의 질이 열악한 기관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원단체도 정원 감축 필요성에는 공감한다. 김재철 한국교총 대변인은 “교직과정이나 교육대학원은 특수 분야로 제한하고 교사 양성은 사범대 위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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