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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명태 돌아왔다, 인공 방류 효과

인공 양식 과정을 거쳐 지난 2015년 12월 방류한 명태가 속초 앞바다에서 잡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하반기 강원 속초 앞바다에서 잡힌 명태 67마리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이 중 2마리가 강원 고성에서 방류한 인공 양식 1세대 명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인공 명태가 동해안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서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해수부는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를 복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2015년 1월 한 어민에게 자연산 어미 명태를 얻어 53만 개의 수정란을 만들었다. 여기서 3만9000마리를 1세대 인공양식 명태로 키워냈다. 이중 20㎝까지 자란 1만5000마리를 그해 12월 동해안에 자연 방류했다. 이번에 잡힌 1세대 인공 명태 두 마리는 25㎝ 크기로 자랐다.

김옥식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 서기관은 “이번 포획으로 동해안에서 인공 명태가 자연적으로 서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개량한 양식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인공 명태를 동해안에 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또 명태의 생활 환경에 대한 연구도 병행해 동해안에서 명태 생존율을 높이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 사업을 통해 동해안에서 명태가 자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가정의 식탁에 국내산 명태를 올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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