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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재즈, 평창서 ‘겨울 밤의 향연’

“음악은 흥이라고 생각하는데 클래식에서는 흥을 찾는 것이 좀 복잡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흥을 순간적으로도 찾을 수 있는 음악이 재즈다.”

정경화(바이올리니스트) 평창겨울음악제 예술감독이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그는 올해 음악제의 주제를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으로 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공동 예술감독인 정명화(첼리스트)는 “클래식 연주자들은 작곡가가 써놓은 것을 깊이 연구한다. 하지만 재즈 연주자들은 예술적 자유를 표현한다. 이렇게 대조되는 것을 한꺼번에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평창겨울음악제는 여름에 열리는 평창대관령음악제의 겨울 축제다.
손열음(左), 존 비즐리(右)

손열음(左), 존 비즐리(右)

음악제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그의 밴드, 미국 재즈 피아니스트 존 비즐리, 롤링스톤즈의 베이스 기타리스트 대릴 존스 등이 무대에 선다. 정명화·경화 자매,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처럼 대표적인 클래식 연주자와 함께다. 특히 비즐리는 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출연한 TV콘서트 ‘백악관에서의 재즈’ 제작자로 유명한 재즈 아티스트다.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세계가 좁아질수록 서로 다른 것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데 재즈 연주자들은 다른 장르와 함께 하는 훈련이 잘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음악제는 안숙선 명창, 정명화, 손열음이 함께하는 음악으로 시작해 거쉬인·라벨·번스타인 등 재즈에도 걸쳐있는 클래식 작곡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재즈 연주자들의 별도 무대도 마련돼 있다. 공연은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다음 달 15~19일 닷새동안 7번이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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