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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신대륙 와인, 전문가 선택은 ‘초콜릿 박스 카쇼’

프랑스의 보르도 지역은 부르고뉴와 더불어 와인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부르고뉴는 재배가 까다롭고 알이 작은 피노누아를 주로 재배한다. 피노누아는 맛이 부드럽고 대체로 가격이 비싸며 생산량이 적다. 반면 보르도 지역은 대중적 품종인 카베르네 쇼비뇽(이하 카쇼)을 기본으로 메를로 같은 품종을 섞어서 ‘조합의 미(味)학’을 추구한다. 맛이 남성적이고 강하며, 가격대가 다양하고 생산량도 많다. 남미·미국·호주 같은 신대륙에서도 다양한 제품이 나온다.

중앙일보 와인컨슈머리포트 시즌3의 3번째 주제는 ‘보르도식 블렌딩 와인’ 중에서도 3만~5만원(소매가)의 신대륙 와인을 골랐다. 가성비로 무장한 이들 제품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와인 중에서는 가장 시장 규모가 큰 제품군이다. 업계는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으로 인해 이들 제품의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평가 결과 전문가와 일반인이 선정한 톱5 중 3개가 겹쳤다.

지난 2차례 평가에서 1종의 와인 만이 겹쳐 전문가와 일반인의 취향 차이를 드러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평가대상 27종 중 압도적으로 많은 칠레산(14종)은 전문가와 일반인 톱5에 1종씩만 이름을 올렸다. 반면 미국과 호주 와인은 2종씩 양쪽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 선정 1위인 호주 와인 ‘초콜릿 박스 카쇼(Chocolate Box Cabernet Sauvignon·88.67점)’는 이름답게 마지막에 은은하게 초콜릿 향이 퍼진다. 오형우 소믈리에(서울호텔관광직업전문학교 교수)는 “신선한 과일 향과 산미의 균형이 좋다. 단순하지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와인”이라고 평가했다. 칠레산인 ‘비저너리 프라이빗 에디션 블렌드(Visionary Private Edition Blend·86.5점)’가 전문가 2위를 차지했다.  일반인은 전문가들이 4위(84점)로 선택한 미국산 와인 ‘켄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카쇼(Kendall Jackson Vintner’s Reserve Cabernet Sauvignon·86.4점)’를 최고로 꼽았다. 참가자들은 이 와인에 대해 “은은한 헤이즐넛과 커피의 향이 대중적인 맛을 낸다”고 평가했다. 신대륙 와인의 대명사로 불리는 칠레 와인 ‘몬테스 알파 카쇼(Montes Alpha Cabernet Sauvignon·86.3점)’는 일반인 1위와의 차이가 0.1점에 불과해 1위 못지 않은 2위 와인으로 꼽혔다.
전문가와 일반인이 각각 3위, 5위로 꼽은 와인은 동일했다. 3위로는 ‘레드헤즈 스튜디오 더 문라이터스 2013(Redheads Studio The Moonlighters 2013·호주)’이 꼽혔고, 5위로는 ‘베린저 나이츠 밸리 카쇼(Beringer Knights Valley Cabernet Sauvignon·미국)’가 꼽혔다. 성별로는 여성 참가자들이 일반인·전문가 순위 권에 없는 페냐롤렌 카쇼(Penalolen Cabernet Sauvignon)를 1위로 꼽은 반면, 남성 참가자들은 전문가 4위, 일반인 1위 와인인 캔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카쇼를 최고의 와인으로 꼽았다.

박상훈 비노랩 대표는 “신대륙 와인은 구대륙에 비해 과일 향이 풍부하고 약간의 단맛이 있어 와인 초보자들도 선호한다”면서 “평가 결과 이 가격대 신대륙 와인 중에서 미국·호주 와인에 대한 반응이 좋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어떻게 평가했나=지난 5일 서울 등촌동 썬프리모 레스토랑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했다. 전문가 10인, 일반인 110명이 참여했다. 기본평가 항목(색·향·맛·밸런스) 75점에 확장평가 항목(전문가 추천·일반인 구매의사) 25점을 더해 100점 만점으로 했다. 평가 와인 27종은 지역 별로 칠레 14종, 미국과 호주 각각 5종, 남아프리카공화국 2종, 아르헨티나 1종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 대는 3만원대가 8종, 4만원~5만원 이하가 19종이었다.

다음달 주제는 ‘5만~10만원대 정통 보르도 와인’이다. 품평회는 다음달 16일 오후 7시 썬프리모에서 진행된다. 참가 희망 일반인은 www.winenabi.com으로 등록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5000원.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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