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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풀린 美 달걀…"유통기한은요?" 애매모호한 기준 논란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공무원들이 미국산 계란 샘플을 검사하고 있다. [중앙포토]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공무원들이 미국산 계란 샘플을 검사하고 있다. [중앙포토]

조류독감(AI) 파동으로 달걀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미국산 달걀이 지난 주말부터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산 달걀에 대한 유통기한 기준은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세척하지 않은 신선란의 경우 '상온 30일'의 유통기한을 갖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산과 동일하게 세척해 유통하는 경우 냉장보관 기준 30~45일의 유통기한이 설정된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산 달걀이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과정에서 대부분은 세척돼 냉장 보관된 상태로 들어온다. 하지만 수입업체 측은 '실온 보관'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국내 수입 이후 유통기한 설정 기준이 애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달걀의 유통기한 표기도 업체 자율이기 때문에 달걀의 유통 과정에서 냉장보관 또는 실온보관에 따라 달걀의 상태는 달라질 수도 있다.

이같은 논란이 일자 식약처는 "보관과 유통 조건 등을 반영한 유통기한 가이드라인 제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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