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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한인 살해책임 경찰청장 사표 반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한국인 사업가 납치·살해 사건과 관련 경찰청장의 사의를 반려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한인 피살건으로 불명예 퇴진 직전까지 갔던 로널드 바토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의 55번째 생일 잔치에 참석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바토는 여기 남는다. 나는 그를 전적으로 신뢰한다”면서 델라로사 청장에 면죄부를 주기로 확인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해 한인을 납치하고 살인한 용의자를 기소하고 처벌할 것을 약속했다.

델라로사 청장 유임 소식에 야당은 즉각 반박했다. 로메오 아코프 자유당 소속 하원의원은 델라로사 청장은 사임하거나 퇴임하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며 항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7일 “지난해 10월 18일 필리핀 앙헬레스의 자택 인근에서 납치된 한국인 사업가 지모(53)씨가 살해됐다는 사실을 필리핀 경찰청으로부터 16일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범행에 연루된 용의자는 8명이며, 이 중엔 현직 경찰관 3명과 전직 경찰관 1명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을 주도한 경사급 현직 경찰관 A씨 등 일당은 사건 당일 “마약 관련 혐의가 있으니 조사해야 한다”며 지씨를 유인했다. 이어 A씨는 가짜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한 뒤 지씨를 차량에 태우고 현장을 떠났다. 지씨는 A씨와 안면이 있는 사이였고 영장까지 보여줬기 때문에 별 의심 없이 순순히 연행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후 납치범은 지모씨가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해 가족들에게 몸값으로 500만페소(1억2000만원)를 받고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검찰은 리키 이사벨과 로이 빌가스(이상 현직 경찰), 라몬 야룽(민간인)과 신원을 특정하지 않은 4명 등 총 7명에 대해 납치와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취임한 이후 ‘마약과의 유혈전쟁’ 명목으로 현재까지 경찰과 자경단에 의해 사살된 사람의 수는 7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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