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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다학원 파란만장한 가족사 다시 부각…박경실 회장 횡령 및 배임 집유 확정

박경실(62ㆍ여) 파고다교육그룹 회장의 파란만장한 가족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박 회장이 회삿돈 10억원을 횡령하고 다른 개인회사의 대출금채무를 위해 파고다아카데미를 연대보증 세우는 등 회사에 53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에 대해 징역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판결했다고 대법원이 23일 밝히면서다.

그는 1980년 남편이자 파고다 설립자인 고인경(73) 전 회장과 재혼해 94년부터 파고다의 공동대표가 됐다. 한데 박 회장이 97년 파고다 경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사단이 벌어졌다. 96년 본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태어난 큰아들의 죽음 이후 경영에서 잠시 물러나 있던 고 전 회장은 2000년 학원 운영 장부 및 기록을 살펴보면서 지분변동의 내막을 알게 됐다.

당시 고 회장은 퇴직처리됐고, 회사 측으로부터 퇴직금 명목의 월급이 나오자 이를 이상하게 생각해서 파악하게 된 것이다. 실제 파고다어학원 가족회사인 파고다SCS, 파고다종로타워, 리드캔, 진성이앤씨 등의 소유권이 박 회장과 박 회장 친딸의 소유로 돼 있었다. 이 때부터 부부의 분쟁이 본격화됐다.

이 와중에 박 회장은 2005~2011년 회삿돈 10억원을 횡령하고 자신과 친딸이 소유한 파고다타워종로 건물 신축 과정에서 생긴 채무와 박 회장 개인회사인 진성이앤씨의 대출금 등 270억원에 대해 파고다아카데미에 연대보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판결은 이 혐의에 대한 것이었다.

이런 전횡에 고 전 회장은 2010년 공동대표로 복귀해 경영권을 찾으려했지만 박 회장은 2013년 주주총회에서 고 전 회장을 밀어내는 안건을 상정해 가결시켰다.

고 전 회장은 이보다 앞선 2012년 이혼소송을 내며 재산분할 소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서울가정법원은 2014년 두 사람의 이혼을 결정하면서 재산 분할 비율을 고 전회장 40%, 박 회장 60%로 정했지만 두 사람이 동의하지 않아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두 사람의 재산은 1000억원 대에 이른다.

이혼 소송 중에는 박 회장이 남편을 상대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남편이 일부러 자신에 관한 살인교사 의혹을 퍼뜨렸다는 취지의 허위 보도자료를 뿌려 고 전 회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였다.

박 회장은 2013년 9월 자신의 운전기사를 시켜 고 전 회장의 운전기사를 살해하라고 지시한 혐의(살인예비음모)로도 수사를 받았지만 증거 부족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남편과 의붓딸의 예금을 몰래 은행에 담보로 제공해 대출받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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