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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도시’ 달군 농구 올스타전

크끼리 덩크슛, 문똘 캐논서브…겨울스포츠 ‘왕의 전쟁’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겨울 프로스포츠의 대표주자다. 농구(1997년 출범)가 배구(2005년 출범)의 선배지만, 관중수나 중계시청률 등에서 라이벌 의식이 뜨겁다. 그런 두 종목이 우연찮게 같은 날(22일) 부산(프로농구)·천안(프로배구)에서 올스타전을 열었다. 덕분에 올스타전은 ‘누가 더 재미있다’의 자존심 대결이 됐다.
지금껏 이런 올스타전은 없었다. ‘야구도시’ 부산에서 처음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대히트’였다. 1만2128명의 만원관중이 사직체육관을 채웠다. 좌석이 다 팔려 입석까지 팔았다. 관중 수에선 배구(5033명)를 더블스코어로 압도했다. 이날 부산은 ‘농구도시’였다.
크레익이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크레익은 다양한 기술로 덩크왕에 뽑혔다. [부산=양광삼 기자]

크레익이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크레익은 다양한 기술로 덩크왕에 뽑혔다. [부산=양광삼 기자]

선수들은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을 흥분시켰다. 이번 올스타전은 출생연도(국내선수 1989년, 외국인 1987년)를 기준으로 팀(시니어·주니어)을 나눠 긴장감을 높였다. 29점을 넣어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은 “동생들에게 질 수 없다는 각오로 수비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시니어가 150-126으로 이길 수 있었던 이유다. 마이클 크레익(서울 삼성)의 활약은 재미를 더했다. 1m88㎝의 키에 체중 117㎏로 ‘크끼리(크레익+코끼리)’로 불리는 크레익은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탄력만점의 ‘인간 고무공’으로 변신했다. 볼을 다리 사이로 집어넣는 ‘비트윈더렉’ 등 고급기술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1만2128명 만원관중, 입석까지 팔려
팬들에 도시락 전달하고 함께 춤도

올스타전이 배구와 같은 날 잡힌 뒤 한국농구연맹(KBL) 관계자들은 불면의 밤을 보냈다. “더 이상 배구에 밀릴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올스타 선수들은 부산까지 농구팬들과 함께 KTX로 내려왔다. 팬들에게 직접 도시락을 전달하고 함께 춤도 췄다.

오세근은 “배구 올스타전은 여자선수들이 함께 해 인기가 많다. 그래도 이번엔 우리가 안 밀린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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