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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정현, 세계 15위 ‘작은 페더러’와 접전

19일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백핸드 샷을 하고 있는 정현. [멜버른 AP=뉴시스]

19일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백핸드 샷을 하고 있는 정현. [멜버른 AP=뉴시스]

아쉽지만 가진 건 유감없이 보여줬다.

호주오픈 2회전 1세트 따냈지만
포핸드 샷 흔들리며 1-3 역전패
세계 2위 조코비치도 2회전 탈락

테니스 국가대표 정현(21·한국체대·세계 105위)이 19일 호주 멜버른 파크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6·불가리아·세계 15위)에 세트스코어 1-3(6-1 4-6 4-6 4-6)으로 졌다. 2015년 US오픈에 이어 다시 한 번 메이저 본선 3회전으로 가는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 남자선수의 메이저 최고성적은 2000, 2007년 US오픈에서 이형택(41·은퇴)이 기록한 16강(4회전) 진출이다.

정현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6·스위스)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디미트로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퍼스트 서브 성공률은 정현(75%)이 디미트로프(68%)에 앞섰다. 범실도 정현(38개)이 디미트로프(43개)보다 적었다. 정현의 네트플레이 성공률은 95%(디미트로프는 61%)나 됐다. 이처럼 기록 면에선 뒤지지 않는 경기를 했지만 결정적 순간 경험의 차이에서 승패가 갈렸다.
1세트 첫 게임을 내준 정현은 오히려 서브가 흔들린 디미트로프를 밀어붙였고, 내리 6게임을 가져가면서 1세트를 따냈다. 최고 시속 200㎞의 강서브로 디미트로프를 압박했고, 긴 랠리에서도 꿋꿋이 맞섰다. 그런 모습에 디미트로프가 흔들린 것이다. 하지만 2세트 들어 디미트로프는 세계 톱클래스 선수답게 안정을 찾았다. 정현은 그런 디미트로프에게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면서 세트를 내줬다.

3세트 정현은 반격 기회를 잡았다. 세트 시작과 함께 자신과 디미트로프의 서브게임을 연거푸 따내며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디미트로프는 서브박스 구석구석을 찌르는 강서브로 반격에 나섰다. 정현은 결국 서브가 살아난 디미트로프에게 3, 4세트를 내주면서 역전패했다. 서브에이스 개수에서도 정현(7개)은 디미트로프(12개)에게 밀렸다.

최천진 JTBC3 FOX스포츠 테니스 해설위원은 “정현의 기량이 지난해보다 많이 향상됐다. 서브는 이제 거의 완성된 것 같다. 서브 강도와 각도가 세계 톱랭커와 비교해 손색 없다. 다만 포핸드 샷의 완성도가 아직 70% 정도로 보인다. 포핸드 때 팔이 많이 펴지는 자세는 아직 고치지 못했다. 아무래도 중요한 순간에 마음이 급해지면서 예전 포핸드 습관이 나온다. 이런 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2위 노박 조코비치(30·세르비아)는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31·우즈베키스탄·117위)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졌다.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 2회전에서 탈락한 건 2008년 윔블던 이후 9년 만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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