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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 속도 느리게 해야 눈 많아 보여

l 임현동 기자의 Camera Work  ⑫


신문사에 입사한 뒤 겨울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추운 날에는 추위 스케치, 눈 오는 날에는 눈 스케치를 해야 했는데 이게 실상 겨울의 낭만과는 거리가 멀다. 심지어 회사로 돌아와서는 부장한테 혼나기 일쑤였다. 분명 같은 상황에서 촬영했는데 선배들의 사진에는 함박눈이 힘차게 내리는 장면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그 후 오랫동안 눈 내리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얻은 팁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어두운 배경을 선택하는 게 관건이다. 흰색 눈을 밝은 색 배경에서 촬영하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반대로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나 어두운 색의 건물·숲 등을 배경으로 하면 흰색 눈은 도드라진다. 다음으로 셔터속도를 잘 맞춰야 한다. 눈이 적게 내릴 때는 셔터속도를 느리게 해야 한다. 셔터속도를 1/50초나 1/30초 이하로 세팅하면 눈이 궤적을 만들기 때문에 적게 내리는 눈도 마치 함박눈이 내리는 것 같은 느낌을 낼 수 있다. 셔터 속도가 느린 만큼 카메라는 흔들리기 쉽다. 이때는 삼각대를 사용하는 게 가장 좋지만, 챙기지 못했다면 숨을 꾹 참고 셔터를 눌러야 그나마 덜 흔들린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2일 충남 아산에서 레일바이크를 타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눈이 많이 내리진 않았지만 생동감 있는 겨울풍경을 위해 어두운 색의 나무를 배경으로 셔터속도 1/50초에 조리개 값을 2.8로 맞춰 촬영했다.

임현동 기자 hyundong3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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