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반기문 동생 미얀마 사업은 국제사회의 망신사
…친족비리가 고구마 줄기 같아”
추 대표는 “경찰과 국방부, 외교부가 3부 요인에 버금가는 특혜를 반 전 총장에게 제공했다. 반 전 총장은 귀국일성으로 서민 운운하더니 박근혜 정권의 ‘반기문 띄우기’에 편승해 온갖 특혜 특권 누리는 것 아닌가”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또 “반 전 총장의 동생이 유엔 대표단의 직함을 달고 미얀마 사업을 한 것은 국제사회의 망신사”라며 “특히 총장의 지위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부패 이어달리기 아닌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 전 총장 친족비리는 고구마 줄기처럼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잔불도 정리 못 하는 사람이 국내 와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 탄핵 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을 어떻게 보는 건가”며 “잔불부터 먼저 정리하기 바란다”고 발언했다.
김영주 민주당 최고위원도 “반 전 총장이 ‘당이 없으니 돈, 세력, 경험이 부족해 아주 힘들다’고 했다. 지난달 퇴임 기자회견에서는 ‘정당이 무엇이 중요하냐’고 했는데 한 달 만에 말을 바꾼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정당을 자신의 대선 행보에 돈과 조직을 대는 도구로 여기는 인식에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김 위원은 "볼썽사납게 반기문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당들에게 ‘돈과 조직을 준비하라’는 것으로 들린다. 높은 자리에서 의전 받는 데 익숙해져 이제는 정당을 자신의 의전조직 취급하는 것인가. 반 전 총장께 돈과 조직 타령을 하기 전에 대한민국 헌법부터 읽어보시기를 권한다”고도 지적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