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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타서, 세탁기 돌려서’ 지난해 한은이 바꿔준 손상화폐 36억

경기도 이모씨가 한국은행에 바꾸러 가져온 불에 탄 지폐. [사진 한국은행]

경기도 이모씨가 한국은행에 바꾸러 가져온 불에 탄 지폐. [사진 한국은행]

광주시 윤모씨가 한은에 교환하려 가져온 가위로 절단된 만원권.  [사진 한국은행]

광주시 윤모씨가 한은에 교환하려 가져온 가위로 절단된 만원권. [사진 한국은행]

부산시 한 폐차업자가 수거한 손상된 동전. 폐차한 차량 주인이 모르고 차에 넣어뒀거나 의자 사이, 트렁크 등 안 숨어있던 동전이다. 한은은 부산 폐차업주에 600만원을 교환해줬다.  [사진 한국은행]

부산시 한 폐차업자가 수거한 손상된 동전. 폐차한 차량 주인이 모르고 차에 넣어뒀거나 의자 사이, 트렁크 등 안 숨어있던 동전이다. 한은은 부산 폐차업주에 600만원을 교환해줬다. [사진 한국은행]

이모씨는 지난해 경기도 자택에서 불이 나는 사고를 겪었다. 집에 보관하고 있던 현금도 불에 탔다. 이씨는 형태가 남아있는 지폐만 모아 한국은행에 가져갔고 1050만원을 돌려 받을 수 있었다. 광주시에 사는 윤모씨는 어머니가 만원짜리 여러 장을 가위로 잘라놓은 걸 발견했다. 윤씨는 조각 난 만원짜리 전부를 한은에 가져가 멀쩡한 130만원으로 바꿨다.

한은은 지난해 일반 국민이 직접 가져온 손상지폐 36억3000만원을 정상화폐로 교환해줬다고 18일 밝혔다. 2015년 31억4000만원과 비교해 4억9000만원(15.6%) 늘었다. 불에 탄 경우가 7억6000만원(42.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장판 밑이나 냉장고에 보관했다거나(7억4000만원, 41.3%), 세탁기에 돌리거나 세단기에 넣어(2억8000만원, 15.9%) 손상된 사례가 뒤를 이었다.

한은이 일반 국민은 물론 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수거ㆍ폐기한 손상지폐ㆍ동전 전체 규모는 3조1142억원에 달한다. 전년 대비 8.3% 감소했다. 2012년 1조8359억원, 2013년 2조2139억원, 2014년 2조9847억원, 2015년 3조3955억원으로 계속 늘다가 지난해 들어 줄었다. 돈을 깨끗하게 쓰는 사람이 증가했다기 보다는 신용카드 사용, 간편결제 확대 등 이유로 지폐ㆍ동전 사용 빈도 자체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손상화폐를 모두 새 화폐로 대체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464억원”이라고 밝혔다.

훼손된 지폐를 한은이 교환해주는 기준은 아래와 같다. 일단 ▶지폐 앞ㆍ뒷면이 멀쩡해야 하고 ▶남은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 금액 전액 ▶4분의 3 미만 5분의 2 이상이면 반액을 돌려준다. 5분의 2 미만만 남아있으면 무효권이라 돈을 돌려받을 수 없다. 자세한 판정 기준은 한은 홈페이지(www.bok.or.kr) 안 ‘화폐교환 기준 및 방법’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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