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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특검 사무실 도착, 묵묵부답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금 전인 18일 오전 9시 15분께 대치동에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굳은 표정으로 사무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최순실(61)씨 일가에 수백억원때 특혜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여부가 18일 결정된다.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법정에서 이 부회장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서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찬성표를 받는 대가로 최씨와 그의 딸 정유라에게 특혜 지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430억원대 뇌물공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혐의 등 혐의다.
특히 삼성은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법인인 코어스포츠와 220억원대 컨설팅 계약을 맺고 이 중 38억원을 송금했다. 같은 해 10월과 지난해 1월에는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16억 2800만원을 후원했다.

특검팀은 이 같은 지원이 2015년 7월 박근혜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도와준 데 대한 답례라고 보고 있다.

삼성은 이에 대해 "대가를 바라고 지원한 일은 없다"며 "합병이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특검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특검팀 검사 등과 함께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후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서울구치소 또는 특검팀 사무실로 이동해 심사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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