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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전 장관 "차은택, VIP 언급되니까 뺀 것"

김종덕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장관 재임 당시 포스코 계열의 광고사 '포레카'에 대한 강탈 시도 혐의로 기소된 광고감독 차은택 씨가 지난해 문화창조융합본부장직에서 황급히 물러난 상황을 설명하는 녹취 파일이 공개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20대 국회 들어서면서 차은택 뒤를 캐는 사람들이 있다"며 "장관이 위험해지고, 잘못하면 또 VIP까지 거론될 수 있어 빼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SBS 뉴스 캡처]

[사진 SBS 뉴스 캡처]

SBS는 13일 이같은 녹취록을 확보해 보도하며 이른바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차씨가 본부장직에서 물러난 것이 박근혜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비선실세 논란에 있어 박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SBS는 해당 녹취록이 지난해 5월 김 전 장관이 여명숙 당시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을 집무실로 불렀을 당시의 녹취라고 밝혔다.

차씨의 후임으로 취임한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사표를 쓴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잘못된 돈 집행이 굉장히 많았었는데 (그것을) 논의하지 말아라, 이미 어딘가에 돈이 가도록 정해져 있으니 그냥 묵인하라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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