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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번엔 '강원도 정신' 강조…김정은 시대 키워드

북한이 13일 ‘강원도 정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제사회 대북 제재를 돌파하는데 힘을 모으자고 주민들을 선동하면서다. ‘강원도 정신’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체제에서 새로 등장했으며, 자력자강으로 고통을 참고 견디자는 구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고난의 행군 시기 자강도 인민들이 만난(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며 강계정신을 창조하였다면 강원 땅의 인민들은 강원도 정신을 창조하였다‘며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속에서도 강인하게 일떠서는 정신력의 무서운 분출이였다”고 주장했다.

강계정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대 등장한 용어다. 북한은 이 용어를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1994년 이후 겪은 ‘고난의 행군’ 시기인 90년대 후반부터 등장시켰다. 체제 유지와 경제난 극복을 위한 구호로 강조하면서다. 강계는 자강도 소재 지명으로, 이 용어도 김정일이 98년 자강도를 방문한 뒤 자주 등장했다.

김정은 역시 최근 강원도에서 공개활동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정부가 파악한 최근 동향에 따르면 김정은의 강원도 공개활동의 지역별 비중에서 강원도는 2012년 3%에서 지난해 13%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김정은 본인도 지난해 12월 강원도 원산 군민발전소를 찾아 인민을 격려하며 “강원도 정신의 창조자들”이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시대 키워드 중 하나인 ‘자력자강’을 강조하며 “강원도 정신의 창조자들처럼 죽음도 불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식 사회주의의 승리적 전진을 가로막으려고 그 무슨 ‘단독 제재’요, 최대의 압박아요 하며 떠벌이고 있다‘며 ”이제 넘고 혜쳐야할 험산 준령은 중중첩첩(첩첩산중)“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속에서 어려움을 토로하고 주민들을 다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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