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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ZZ로 넘어간 포항 충돌사고 어선

지난 10일 경북 포항시 구룡포 앞바다에서 홍콩 선적의 상선(2만3269t급)과 충돌해 전복된 어선(구룡포·74t급)이 일본 수역으로 떠밀려가 표류하고 있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13일 오전 1시45분쯤 구룡포 선적인 209주영호가 구룡포 동쪽 22마일 해상 사고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계속 표류해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일본 측에 사고 어선 인양을 위해 EZZ를 넘어가겠다고 협조를 구한 뒤 1500t급 경비함정 등을 붙여 일본 수역에서 예인을 시도 중이다. 사고 발생 후 해경은 209주영호를 예인하기 위해 줄을 설치하는 등의 작업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강풍에 높은 파도로 줄이 끊어지면서 예인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사고 어선이 일본 수역으로 진입해버린 것이다.

실종 선원 4명에 대한 수색 작업도 아직 진전이 없는 상태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 어선 등을 동원해 주·야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2시5분쯤 구룡포 동쪽 22마일 해상에서 209주영호와 홍콩 선적인 인스피레이션레이크호가 부딪혀 209주영호 선원 7명 중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포항=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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