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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오찬·인터뷰·일정 동행…대선주자 부인들의 '내조정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귀국으로 대선 구도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대선주자의 부인들도 활동에 나섰다.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부인 김정숙(63)여사는 지난 12일 여기자들과의 오찬자리를 가졌다. 이날은 반 전 사무총장이 귀국한 날이기도 하다. 김 여사가 정당 출입 여기자들과 오찬을 나눈 것은 지난 당 대표시절 이후 1년 반여 만이다. 김 여사는 지난 2012년 대선 때도 적극적인 내조로 정치권 안팎에서 “무뚝뚝한 문 전 대표의 성격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김 여사는 지난해 추석부터 6개월 동안 매주 화요일이면 1박 2일 광주를 찾아가 지역 종교 지도자 및 시민사회지도자를 찾아가는 등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호남에서 지배적인 반문(反문재인) 정서를 되돌리기 위함이다. 김 여사는 본격적인 대선 일정이 시작되기 전 빠른 시일내에 여기자들과 식사 자리를 한 차례 더 가질 예정이다.

반기문 전 총장의 부인 유순택 여사는 지난 12일 귀국현장에서 반 전 총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유 여사는 귀국 당일 인천공항 입국장에 함께 나타나는 것뿐만 아니라 귀국기자회견장에서도 연설내내 반 전 총장의 옆을 지켰다. 또한 반 전 총장의 귀국 첫 공식일정인 13일 오전 현충일 참배에서도 반 전 총장과 함께 일정을 소화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 여사도 언론과의 인터뷰를 하는 등 본격 내조에 나선 모양세다. 안 지사의 대학 동창이자 고등학교 교사 출신인 민 여사는 일체 언론 인터뷰 등을 자제한 채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집중적으로 하는 '조용한 내조'로 알려져 있다. 안지사측 관계자는 “그간 계속 해왔던 사회단체 방문 등을 계속 이어가면서 앞으로는 안 지사가 소화하지 못하는 일정들도 민 여사가 나서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부인 김미경 교수·박원순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 여사 등도 지역행사와 여성단체 행사 등에 참석하고 있다. 김미경 교수는 지난해 12월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전 고문 추모 5주기에 안 전 대표 대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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