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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2시간 밤샘조사…먹은 건 “점심 6000원짜리 도시락, 저녁 짜장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마치고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마치고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시간동안 밤샘조사를 받고 13일 오전 7시 45분쯤 귀가했다.

박영수(65) 특별검사팀은 지난 12일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대치빌딩)로 이 부회장을 소환해 뇌물 공여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특검 관계자는 “별도의 티타임 없이 곧바로 조사가 진행됐다”며 “이 부회장은 점심으로 6000원 상당의 도시락, 저녁으로 짜장면을 배달시켜 먹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는 양재식 특검보의 지휘 하에 기업 수사에 능한 한동훈 부장, 김영철 검사가 진행했다.

조사를 받은 후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오른 뒤 강남 서초 삼성사옥에 도착해 41층 집무실로 향했다.

삼성 미래전략실을 총괄하는 최지성(66) 실장을 비롯해 대부분 임직원은 서초사옥에서 대기했다. 일부는 특검 사무실 주변에서 밤을 지새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출근 직후 회의를 주재해 향후 특검 수사에 대비한 논의 등을 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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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특검에서 뇌물공여 혐의의 피의자로 조사받았다. 꼬박 하루 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특검팀은 그가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의 코어스포츠(최순실씨 소유의 독일 현지 법인) 등에 수십억원을 지원한 것이 ‘삼성 합병’에 대한 보답이냐 하는가를 확인하는데 집중했다.
삼성은 2015년 9~10월과 지난해 3월 최씨가 만든 코어스포츠와 동계영재스포츠센터에 모두 94억원을 지원했다. 특검팀은 이 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대가성 지원이라고 보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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