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아무것도 모르면서 잡지 ‘아모르’ 만든 아마추어 영화인들

전북 지역 아마추어 영화인들이 “영화와 관련된 자유로운 글을 쓰자”며 영화잡지를 창간했다.

전북독립영화협회는 12일 “전북 지역 최초의 영화 전문잡지인 ‘아모르’가 10일 창간됐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지난해 11월 3~7일 열린 전북독립영화제에 참여한 관객심사단과 스태프 등 20~30대 젊은이 13명이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 창간 멤버들은 지역에서 영화제작 PD와 감독·비평가 등 영화 관련 일을 하거나 영화계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들이다.  
전북 지역 아마추어 영화인들이 만든 첫 영화 전문잡지 ‘아모르’ 표지. [사진 아모르]

전북 지역 아마추어 영화인들이 만든 첫 영화 전문잡지 ‘아모르’ 표지. [사진 아모르]

이들은 전북독립영화제가 끝난 직후인 지난해 11월 11일 처음 머리를 맞댄 지 두 달 만에 창간호를 완성했다. 잡지 이름인 ‘아모르’는 ‘아무것도 모르면서’란 말에서 따왔다. 글 작성부터 디자인까지 오롯이 창간 멤버들 손에서 이뤄졌다.  

초대 편집장은 잡지 이름을 제안한 임연주(31·여)씨가 맡았다. 올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입학을 앞둔 임씨는 영화 제작부서와 아마추어 비평가로 활동해 왔다. 그는 ‘무지(無知)와 미지(未知) 사이에서’라는 제목의 창간사에서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많은 것을 안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타인의 삶과 예술에 대해 말을 한다”고 밝혔다. 또 “누군가는 필자들의 글을 ‘아무것도 모르면서’ 휘갈겼다고 볼 수 있지만 오히려 더 창의적이고, 도발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간호에는 영화 ‘마스터’ ‘딜쿠샤’ ‘애정만세’ ‘곰이 되고 싶어요’ 등에 대한 평론을 담았다. ‘사월의 끝’을 만든 김광복 감독 인터뷰와 ‘롱테이크 기법’을 다룬 칼럼 등 다양한 형식의 글들도 소개된다. 이중 ‘핑크대담’ 코너는 이 잡지가 얼마나 자기 검열과 남의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는지 보여준다. 익명의 남녀 필진은 지난해 칸영화제 상영작인 ‘러브(LOVE)’에 대해 노골적인 성적 표현을 써가며 감상평을 주고받는다.

‘아모르’는 매달 10일이나 둘째 주 화요일에 PDF 파일 형식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인터넷 블로그(http://blog.naver.com/amor_2017)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아모르’ 운영위원인 김아람(26·여) 전북독립영화협회 홍보팀장은 “‘무식한 영화잡지’라는 잡지의 소제목처럼 따로 기존 서적이나 잡지 등을 참고하지 않았다”며 “잡지를 계속 발간하면서 ‘아모르’의 정체성을 세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