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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1600여 명 ‘이민’오는 제주도, 인구 66만 명 돌파

2010년 57만7000여 명이었던 제주도 인구가 지난해 말 66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빌딩·아파트 등 대형공사와 영어교육도시·제2공항·헬스케어타운 등 대규모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최충일 기자]

2010년 57만7000여 명이었던 제주도 인구가 지난해 말 66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빌딩·아파트 등 대형공사와 영어교육도시·제2공항·헬스케어타운 등 대규모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최충일 기자]

천혜의 자연환경과 투자열풍, 관광업계의 호황 등이 맞물리면서 제주도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12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2016년 말 현재 제주도 인구는 66만1190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시 인구는 48만3325명, 서귀포시 인구는 17만7865명에 달한다. 제주 전체로는 지난해 1년 동안 매달 1653명씩 늘어나면서 2015년 64만1355명에 비해 3.1%(1만9835명) 증가했다.

제주도 인구는 행정구역상 도로 승격한 1946년 27만6148명에 불과했다. 1965년 33만4765명으로 인구 30만 명 시대를 연 이후 1975년 40만 명(41만1992명), 1987년 50만 명(50만5534명), 2013년 60만 명(60만4670명)을 돌파했다.
제주 인구 증가는 ‘제주이민’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순유입인구의 급증이 이끌었다. 2014년부터 제주도로 순유입된 인구는 매년 1만 명을 넘고 있다. 2010년 437명에 불과했던 제주 지역 순유입인구는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만1112명, 2015년 1만4257명으로 매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1월 현재까지 1만3675명이 제주로 순유입됐다.

전문가들은 제주의 인구 증가가 천혜의 자연경관과 투자활성화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제주도에 대한 국민인식이 단순한 ‘관광지’에서 ‘매력적인 거주지’로 바뀐 것도 인구 급증에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제주도가 2014년 이주민 2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로 이주한 동기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29.8%(87명)가 ‘기존과 다른 삶에 도전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제주 자연에 매력을 느껴서’가 20.9%(61명), ‘퇴직 후 새로운 정착지로 선택’이 18.5%(54명)를 차지했다.

제주 곳곳에 대한 투자활성화와 관광부분의 호황도 이주열풍에 주된 요인이 됐다. 제주는 영어교육도시와 드림타워·오라관광단지·헬스케어타운·혁신도시·제2공항 등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의 집값이 최근 10년간 3배 가까이 오른 것도 제주 전반에 대한 투자가치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현재 제주의 아파트 실거래가는 3.3㎡당 1103만원에 달했다. 2006년 3.3㎡당 309만원이었던 게 256%(794만원)나 올라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기록됐다.

인구증가에 따른 교통 체증과 쓰레기 문제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제주도민 1인당 보유 차량은 0.53대로 전국 평균 0.42대를 크게 웃돌았다. 생활폐기물 발생량도 2010년 1일 평균 638t에서 지난해 1184t까지 늘어났다.

이에 제주도는 인구 100만 명 시대를 겨냥한 미래형 도시 기본계획을 내놓았다. 주민등록상 인구 73만 명과 체류인구 27만 명이 함께 살게 될 2025년을 가상해 현재 59.3㎢인 도시 면적을 81.4㎢로 늘린다. 또 4대 권역(동·서·남·북부)별로 개발 축을 나눠 각 지역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동부권역은 해양관광과 신재생에너지, 서부권역은 국제교육과 해양레저, 남부권역은 국제회의와 크루즈, 북부권역은 제주신항과 원도심 개발 등을 진행한다. 고창덕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인구증가에 따른 문제점들을 적극 해소함으로써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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