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울퉁불퉁 그린서 퍼트 땐 첫번째 꺾이는 지점 잘 살펴야

현대식 골프장은 그린에 공을 많이 들인다. 골퍼들에게 그린에서 느끼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건설 단계부터 신경을 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그린 위에서 다양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현대식 골프장의 그린엔 S자로 휘는 더블 브레이크가 많은 것도 이런 추세를 반영한다.

더블 브레이크는 꼭 두 번 휘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두 번 이상 휘는 옆경사 퍼트를 말한다. 더블 브레이크 지형에선 경사를 읽기가 까다롭다. 더구나 홀까지 거리가 꽤 떨어진 롱퍼트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단번에 홀에 떨어뜨릴 확률도 높지 않다. 그러므로 최대한 홀 근처에 공을 붙이고 난 뒤 다음 퍼트에 마무리를 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더블 브레이크 상황에서 내가 생각하는 원칙은 첫째, 처음에 본 라인을 믿으라는 것이다. 대부분 처음에 직관적으로 판단한 것이 대체로 정확하다. 두 번째는 어느 쪽이 경사가 더 심한지 판단한 뒤 전체적인 퍼트 경로를 구상하라는 것이다.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좌우 꺾임이나 경사가 일치하는 경우는 없다.

세 번째는 대체로 첫 번째 꺾이는 포인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첫 번째 꺾이는 정도에 따라 두 번째 경사에 주는 영향이 크다. 첫 번째 경사가 아주 심하면 공은 두 번째 경사와 상관없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기도 한다. 이런 때는 두 번째 경사는 무시하고 첫 번째 경사를 고려해서 퍼트를 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경사를 점검하는 방법이다. 기본적으로는 공 뒤에서 더블 브레이크의 양쪽 라인을 점검한 뒤 첫 번째 꺾이는 지점으로 가서 다시 경사를 확인한다. 그리고는 홀 반대쪽으로 가서 다시 경사를 확인하면 된다. 이 때 홀 주변의 잔디 결까지 확인해 두면 좋다. 만약 경사를 읽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더블 브레이크의 중간 지점에서 양쪽 라인을 모두 살피는게 바람직하다.
다음으로는 몇 가지 퍼트 훈련 방법을 소개해드릴까 한다. 퍼트 연습은 지루하게 마련이지만 이만큼 적은 시간을 들여 확실하게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스윙 연습은 2~3시간씩 하는 분들이 많은데 정작 퍼트 훈련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많지 않다. 전체 연습 시간 중에 약 20~30분만 투자해서 꾸준히 퍼트 훈련을 하면 분명히 스코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로 소개할 방법은 1.5m 반복 연습이다. 가장 까다롭지만 확실하게 성공해야 하는 거리가 바로 1.5m 내외다. 직선 라인에서, 똑같은 지점에서 반복해서 퍼트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나는 보통 한 자리에서 40개 연속 퍼트를 성공할 때까지 훈련을 한다. 아마추어 골퍼라면 10개 정도를 목표로 해서 개수를 조금씩 늘려가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실패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이 방법이 익숙해졌다면 홀 주위를 돌면서 연습을 한다. 홀 주위 4개 포인트에서 돌아가며 연습을 하는 것이다. 한 지점에서 퍼트를 성공하면 다음 포인트로 옮겨가는 방식이다. 실제 그린이라면 오르막, 내리막, 좌우 옆경사를 모두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퍼팅 트랙을 만들어놓고 연습을 하는 방법이다. 프로골퍼들은 퍼팅 트랙이 그려진 연습기구를 가지고 다니면서 훈련을 한다. 보조기구가 없다면 클럽 두 개를 나란히 그린 위에 놓은 뒤 그 위에서 연습을 하면 된다. 클럽을 퍼트 헤드의 양끝보다 약 0.5㎝ 정도씩 넓게 나란히 놓고 그 안에서 퍼트 훈련을 해보자. 이 방법으로 연습을 하면 자신의 스트로크가 바깥쪽으로 빠지는지, 안쪽으로 감아주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퍼트 스트로크는 완벽한 ‘일(-)자’ 가 아니다. 백스윙 때 살짝 안쪽으로 들어왔다가 임팩트 때는 제자리, 임팩트 이후엔 살짝 안쪽으로 감아주는 반달 모양의 스트로크가 바람직하다.

박세리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