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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반기문 "분열된 나라를 묶어 세계 일류국가로 만들 권력 의지 있다"

 

임기를 마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귀국해 “부의 양극화와 이념·지역·세대간 갈등을 끝내고 국민대통합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5시 38분쯤 인천국제공항 F게이트 출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흰 셔츠에 줄무니 넥타이 차림의 반 전 총장은 입국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에게 첫 일정으로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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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 총장은 귀국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해 가슴팍에서 준비해온 원고를 꺼내든 뒤 “유엔 사무총장으로 쌓은 국제적 경험과 식견을 어떻게 나라를 위해 활용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성찰하고 고뇌했다”며 “많은 분들이 제게 '권력의지'가 있느냐고 묻는데, 분열된 나라를 하나로 묶어 다시 세계 일류국가로 만드는 의지라면 분명히 제 한 몸을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날씨도 춥고 저녁 늦은 시간인데 이렇게 따뜻하게 환영해주신데 거듭 감사드립니다.

10년 간 유엔사무총장 직 마치고 그토록 그리워한 고국으로 돌아왔다 따뜻하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유엔사무총장으로서 인류의 평화와 약자의 인권 보호, 가난한 나라의 개발, 기후변화대처, 양성평등 위해 10년간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지난 10년은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줬습니다. 전쟁을 통해서 우리 안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꼈고, 이런 것이 국민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가 몸소 터득했다. 성공한 나라는 왜 성공했는지, 실패한 나라는 왜 실패했는지 가까이에서 지켜봤습니다. 지도자의 실패가 민생을 파탄으로 몰고가는 것도 제가 손수 보고 느꼈습니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우리의 안보 경제 통상의 많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북한핵문제를 비롯해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이 주변국가들과의 관계를 더욱더 공고히 해서 여기에 따르는 우리가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습니다.
10년만에 고국에 돌아와서 이 대한민국 모습을 보고 저의 마음은 대단히 무겁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그동안 우리가 이룩한 국제적 위상지에는 그만큼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가 누워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라는 갈갈이 찢어지고 경제는 활력을 잃고 사회는 부조리와 부정으로 얼룩져있습니다. 젊은이의 꿈은 꺾이고 패습과 불허?는 일상처럼 우리곁에 버티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관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민생에 흔들리는 발전에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부의 양극화 이념 지엽 세대간 갈등을 끝내야 합니다.
국민 대통합을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패권과 기득권 더 이상 안 됩니다.
우리사회 지도자 모두가 책임이 있습니다. 이들 모두 이제 책임감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 그리고 희생정신이 필요합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희망을 가지고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에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하고 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겪은 여러 가지 경험과 식견을 가지고 젊은이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서 길잡이 노릇을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이 난국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국난을 당할 때마다 슬기 단합된 힘으로 이겨낸 그런 유전자가 우리 몸에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간 저는 유엔 사무총장으로 쌓아온 국제적 경험과 식견을 어떻게 나라를 위해서 활용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성찰하고 고뇌해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권력의지가 있느냐 물어봤습니다.
그분들이 말씀하시는 권력의지가 이 분열된 나라를 하나로 묶어서 다시 세계인류국가로 만드는데 노력을 하는 그런 의지가 있다면 저는 분명히 제 한몸을 불사를 각오가 되어있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고 아무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면 그분들이 말씀하시는 권력의지가 소위 남을 헐뜯고,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정권을 쟁취하겠다, 권력을 쟁취하겠다 그런 것이 권력의지라면 저는 권력의지가 없습니다.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몸을 불사를 의지가 얼마든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간 지극히 편파적인 이익을 앞세워서 일부 인사들이 보여준 태도, 유엔과 제 가슴에 큰 상처를 안겨줬습니다.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헌신하고자 하는 저의 진정성 명예 또 유엔에 이상까지 짓밟는 이런 행태는 도무지 용납할 수 없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10년간 세계방방곳곳을 다니면서 가난하고 병들고 악재에 시달려서 시름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권과 존엄을 보응하면서 약자를 대변하고 그들의 목소리가 되기 위해서 노력해왔습니다. 힘이 없어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없는 사람의 보호자가 되었고 목소리가 없는 사람에 목소리가 되어왔습니다. 어디를 가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그 사회 지도자가 마땅히 해야 될일을 늘 제가 촉구해왔습니다. 이제 정치지도자들도 우리 사회의 분열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에 대해서 해법을 같이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권을 누가 잡느냐. 그것이 무엇이 그렇게 중요합니까?
다 우리 대한민국 한나라 한민족입니다.
정쟁으로 나라와 사회가 더 분열되는 것은 민족적 재앙입니다. 우리에게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때가 아닙니다.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가 이루어져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유감스럽게도 정치권은 아직도 광장의 민심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자신들의 이해관계만을 따지고 있습니다. 정말로 개탄할 일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희 귀국에 즈음해서 제 개인에 대해서 여러 얘기들이 떠돌고 있고 또 방송이나 신문에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진실과는 전혀 관계없다. 그동안에 저의 그 경험과 식견을 정치참여를 통해서 조국의 발전에 기하겠다는 저의 순수하고 참된 소박한 뜻을 왜곡폄훼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지난 50여년간 대한민국이서 그리고 유엔에서 국가와 민족 세계 인류를 위해서 공직자로서 일하는 가운데 양심의 부끄러운 일이 없다 이런 점을 다시 한 번 명백히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귀국 후 국민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기회를 갖겠다고 늘 말씀드려왔습니다. 내일부터 그 기회를 갖겠습니다.
그리고 겸허한 마음으로 제가 사심없는 결정을 하겠습니다. 그 결정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역사는 2016년을 기억할 것입니다.
광장의 민심이 만들어낸 기적,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하나가 되었던 좋은 국민을 기억할 것입니다. 광장에서 표출된 국민의 여망을 결코 잊으면 안될것입니다.
정유년 새해 우리의 의지는 희망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그 어떤 나라도 아닌 진짜 좋은 나라, 진짜 좋은 국민을 위해서 우리 같이 노력합시다.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한국 국민이 과거에 수많은 위기를 당하면서 그때마다 우리 국민의 특유의 저력, 용기를 발휘한 것을 보아왔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국민의 애국심은 깊이 믿고 있습니다.
현재 항상을 저는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한국 국민이 잠시 서로 이견이 있고, 또 다툼이 있지만 이런 정쟁을 중단하고 우리 국민 본래 뜻과 결의 그리고 애국심을 발휘한다면 마치 아침 새벽의 태양이 어둠을 뚫고 솟아나듯이 다시 밝은 새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국민 여러분,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용기를 가지십시오.
우리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힘을 합치면 불가능 없습니다.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따뜻하게 환영해주시어 감사합니다.
여러분 이렇게 많이 참석해주셔서 따뜻하게 환영해주신 이런 감동을 제가 잊지 않고 이러한 감동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10년간 보여주셔 힘의 원천이 되었던 은혜를 꼭 국가의 발전 민족의 발전을 위해서 바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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