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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 어? 미국산 달걀은 하얗네? 국산만 갈색?

미국산 달걀이 12일 아시아나항공 보잉747화물기 편으로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산 달걀은 한판에 30개씩 담겨져있었다. 생긴 것과 크기는 국산과 별 차이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달걀 색깔이 낯설었다. 모두 흰색이었다. 국내에서 흰색 달걀을 보기란 쉽지않다. 국내는 대부분 갈색이기 때문이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중에 유통된 달걀은 99%가 갈색이다. 하지만 미국은 한국과 정반대다. 그러면 왜 한국에서는 흰색 계란을 볼 수 없는 걸까? 갈색이 국산이어서?
미국산 달걀의 정식 수입에 앞서 정밀검사를 위한 샘플용 달걀(150kg.2160개)이 12일 아시아나항공편을 통해 인청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했다.농축산식품부 직원들이 검역을 하기 위해 미국산 흰색 달걀을 상자에서 꺼내고 있다 [김상선 기자]

미국산 달걀의 정식 수입에 앞서 정밀검사를 위한 샘플용 달걀(150kg.2160개)이 12일 아시아나항공편을 통해 인청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했다.농축산식품부 직원들이 검역을 하기 위해 미국산 흰색 달걀을 상자에서 꺼내고 있다 [김상선 기자]

국내 최대 달걀 생산ㆍ유통기업 조인㈜이 운영하는 누리웰계란연구소 블로그에 따르면 달걀 껍질 색깔(흰색ㆍ갈색)은 어미 닭의 유전적 영향을 받는다. 흰 품종 닭이 흰색 달걀을, 갈색 품종 닭이 갈색 달걀을 낳는다는 말이다. 흰색 달걀을 낳는 닭의 품종들은 백색레그혼ㆍ로만화이트 등이고, 갈색 달걀을 낳는 대표적인 품종은 하이라인브라운ㆍ로만브라운 등이다. 이 블로그에는 ‘껍질의 색깔은 달라도 껍질 안의 계란이나 영양 등은 흰색 계란이나 갈색 계란이나 거의 차이가 없답니다’고 소개돼 있다.
국내산 달걀은 대부분 갈색이다.[중앙포토]

국내산 달걀은 대부분 갈색이다.[중앙포토]

우리 나라의 경우 흰색 달걀은 1980년대 중반부터 차차 사라지다 이제는 갈색 달걀이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 갈색 달걀이 처음 국내에 나왔을 때 소비자들은 이 달걀이 우리 토종닭이 낳은 달걀이라고 오해했다. 그래서 갈색 달걀을 더 좋아하게 됐다.

이밖에도 갈색은 황금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선호와도 맞았다. 또 흰색 달걀은 이물질이 묻었을 때 갈색 달걀보다 더 더러워 보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점점 더 갈색 달걀을 찾게 됐다. 그런데 모든 나라 사람들이 다 갈색 달걀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소는 ‘일본ㆍ미국ㆍ캐나다, 북유럽인들은 오히려 흰색 계란을 더 선호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미국 시애틀에서 탑재돼 이날 국내에 들여온 미국산 흰색 달걀 2160개(약150kg)는 오는 16일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통해 반입될 예정인 100t 규모 달걀의 샘플이다. 16일까지 3대의 전세기가 약 300t의 달걀을 미국에서 공수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이르면 다음 주 시중에서 갈색 대신 생소한 흰색 달걀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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