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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CEO가 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그룹 시너지 극대화, 1등 위상 되찾을 것"



지난해 '대어' 현대증권 인수 성공, 그룹 시너지 극대화에 역점 윤종규 KB금융 회장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 확대, 1등 위상 되찾을 것"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올해는 통합증권사 출범에 따른 그룹의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당면 과제다. 계열사 간 협업을 극대화, 차별화된 KB금융만의 시너지 창출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의 2017년 최대 화두는 그룹 시너지 극대화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톱 금융그룹의 위상을 되찾는 게 목표다.

윤회장은 뉴시스와의 신년인터뷰에서 2014년 11월 회장직에 오른 이후 이룬 최대 성과에 대해 "지난해 통합증권사를 출범시켜,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KB금융이 현대증권을 인수하면서 탄생한 KB증권은 올해 자기자본 4조원대의 초대형IB로 출범했다.

이후 윤 회장은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은행 부행장이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에서 지주·은행·증권 3사를 총괄하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윤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리딩 금융그룹'이라는 멋진 집으로 복귀하기 위해 열심히 터를 닦고 기초를 다져왔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1등 금융지주의 자리는 KB금융의 몫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다음은 윤 회장과의 인터뷰 전문.

-신년사에서 '리딩금융그룹 탈환'을 누차 강조했는데, KB금융이 업계 1위를 탈환하기 위해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올해는 통합증권사 출범에 따른 그룹의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당면 과제다. 계열사 간 협업 극대화를 위한 공동 영업체계, 평가체계, 분석기반의 영업지원체계 등을 강화해 차별화된 KB금융만의 시너지 창출 모델을 구현해 나갈 것이다.

또 구호로서의 디지털이 아니라 고객이 실제 느낄 수 있는 디지털 모델을 제공할 생각이다. 디지털혁신 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고급분석(Advanced analytics) 경쟁력 확보에 내부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더불어 KB의 모든 계열사는 업권별 특성에 맞게 프로세스, 상품,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전사적 혁신을 이뤄 나갈 것이다."

-은행 증권 간의 협업 방법은? 은행과 증권사 간 더블카운팅(하나의 딜을 은행과 증권사의 실적으로 각각 인정하는 것) 기간 연장도 고려하고 있나.

"2017년은 그룹의 통합증권사 출범과 관련해 은행·증권 시너지 확대를 본격화하는 매우 중요한 해다. 먼저, 은행과 증권의 협업 활성화를 위해 은행·증권 지점이 쌍을 이루는 영업체계를 구축하고, 복합점포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2017년에는 은행·증권 시너지 핵심성과지표(KPI)를 별도로 운영하고, 소개수익과 자산 등의 평가에 있어 은행·증권 공동 평가체계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은행과 증권의 상호 시너지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소개 고객으로부터 발생하는 증권사의 수익을 은행 수익평가에 합산해 평가, 소개 고객에 대한 은행·증권 직원의 고객관리가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했다."

-WM과 투자은행(IB)은 사실 다른 영역으로 인식되는데, 요즘은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두 부문의 시너지 방법은.

"투자라는 관점에서 두 비즈니스 간 접점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인프라, 부동산 대체투자 등 비정형 IB상품의 리테일 공급이 확대되는 점 등이 그렇다. IB의 WM상품공급 기능을 강화하고, 기업과 개인고객을 아우르는 금융 자문과 부동산 투자자문 역량 등 자문 영역을 강화할 것이다. 채널, 상품, 서비스 전 영역에서 두 부문 간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각 계열사의 이상적인 매출 비율은.

"KB는 과거 은행 중심의 이익 편중으로, 은행의 수익이 악화하면 비은행 계열사들의 보완·완충 역할이 미흡했다. 이에 따라 최근 손보, 증권, 캐피탈 등 M&A를 통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했다. 현대증권의 완전 자회사화 이후 손보,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지속적인 역량강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비은행 부문의 이익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성과 연봉제가 조직구성원에 어떤 방식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지.

"생존 경쟁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고 변화와 혁신을 위해 성과주의 정착이 절실히 필요하다. 열심히 하는 직원에겐 그에 맞는 인정과 적정한 보상 제공을 통해 동기를 부여하고, 주위 직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직원에게는 최소한의 자극을 줌으로써 건전한 경쟁이 있는 조직으로의 변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과주의 강화 필요성에 대해 직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직 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

-향후 2~3년간 KB금융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는.

"우선 고객 니즈와 행동 변화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인력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오프라인 영업 네트워크의 재편이 이뤄져야 한다. 또 디지털 금융 확산과 관련한 고객 니즈를 신성장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채널·상품·서비스체계도 고도화하겠다.

비이자수익 확대를 위한 미래성장 사업모델의 완성도도 제고해야 한다.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실버사업의 기회를 발굴해 '베이비붐' 세대를 적극 공략하는 것도 필요하다. 기업투자금융(CIB) 사업역량도 단계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의 역량을 강화, 단계별 역량 확보 전략을 통해 경쟁사에 뒤진 해외사업 부문은 육성해야 한다."

-회장직에 오른 뒤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업계 선두권의 대형 손해보험과 증권사를 인수하고, 통합증권사 출범을 통해 은행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된 점이다. 종합금융그룹의 체계를 갖추기 위해 꼭 필요했던 보험사와 증권사를 차례로 인수했다. 이를 통해 '한국형 유니버설 뱅킹'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은.

"2017년부터 아파트 입주물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과 국내외 정치적 변동 등 불확실성이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주택수요자는 실수요든, 투자수요든 적정 대출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올해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를 꼽는다면.

"가계부채 문제, 트럼프 정부의 정책방향과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유럽의 선거와 우경화 성향 등을 꼽을 수 있겠다. 국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투자와 소비 측면에서 악영향이 우려된다. GDP 성장률을 적정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재정지출을 단기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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