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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반은 500m, 반·안은 옆집…마포캠프 전쟁 시작됐다

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전초기지로 서울 마포역 인근에 둥지를 틀었다. 마포역 인근에는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각 대선 싱크탱크 도 위치해 있다. ‘마포캠프 전쟁’의 시작이다.

여의도와 가까워 잇따라 입주
반, 오늘 귀국 앞서 실무 사무실 마련
김숙 전 유엔대사 중심 10여 명 활동
MB 대선후보 시절 안국포럼과 유사
“귀국 때 박연차 의혹 무관 밝힐 것”
동생·조카는 뉴욕서 ‘뇌물죄’ 기소

반 전 총장 측 이도운 대변인은 11일 오전 반 전 총장의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마포트라팰리스 건물 2층에서 언론 상견례 행사를 했다. 이 대변인은 “마포 사무실은 정치적으로 얘기하는 선거 캠프는 아니고 반 전 총장의 국내 활동을 보좌하는 실무팀이 머문다고 생각해 달라”며 “반 전 총장이 돌아와서 국민 목소리를 많이 듣기를 원하는데 그러한 활동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 사무실이 위치한 트라팰리스 건물(마포구 도화동)은 마포역 1번 출구 옆 대로변에 있다. 문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사무실(마포구 용강동 광산회관)과는 500m 거리다. 안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위치한 성우빌딩은 반 전 총장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과 벽을 맞댄 이웃이다. 마포대교만 건너면 여의도이기 때문에 국민의당 당사도 최근까지 건너편 건물에 입주해 있었다.

언론 상견례를 시작으로 캠프 조직도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김숙 전 유엔대사와 이 대변인, 김봉현 전 호주대사,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 곽승준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고려대 교수), 언론 전문 변호사 등 전략기획을 총괄하던 10인 회의가 마포 사무실을 거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다음달엔 손지애 전 아리랑TV 사장도 합류한다. 이 대변인은 실무팀 규모에 대해 “아침에 회의하면서 세어 보니 11명쯤 되더라”며 “설 전까진 김 전 유엔대사가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 전 총장의 실무형 사무실(40여 평)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 ‘안국포럼’을 떠올리게 한다. 이 전 대통령은 시장 퇴임 직후인 2006년 6월 종로구 견지동에 개인 사무실 ‘안국포럼’을 열었다. 60여 평 규모로 이 전 대통령을 보좌하는 6~7명의 실무진만 상주했다. 당시 안국포럼에서 일했던 김정훈 보좌관이 공교롭게 반 전 총장 캠프에서도 언론 지원 등의 실무를 맡는다. 곽 전 수석이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이명박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도 다수 반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상태다.

반 전 총장은 12일 오후 5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승용차를 이용해 사당동 자택으로 향한다. 이 대변인은 “A4 용지 두 장 분량의 귀국 메시지는 국민 화합과 국가 통합이 주요 내용”이라며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니 반 전 총장이 오시면 일성(一聲)으로 분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했다.

13일엔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후 14일엔 고향인 충북 음성과 충주로 이동해 부친 선영과 모친 신현순(92) 여사를 찾는다. 이후 충남 아산 현충사, 부산 유엔묘지, 경남 김해 봉하마을, 거제도 조선소, 진도 팽목항, 광주 5·18 민주묘지 방문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 대변인은 “적어도 설 전까지는 정치적 이벤트를 하지 않고 국민으로부터 주로 듣는 민생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조카 뉴저지서 체포
미국 연방검찰은 10일(현지시간) 반 전 유엔 사무총장 동생 반기상씨와 조카 주현씨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주현씨는 이날 뉴저지에서 체포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2014년 베트남 하노이의 경남기업 소유 ‘랜드마크 72’ 빌딩을 매각하기 위해 중동의 한 관료에게 250만 달러(30억원)의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반기상씨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나는 그런 일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이 대변인은 “반 전 총장도 보도를 보고 알게 됐을 텐데 굉장히 놀랐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유미 기자, 뉴욕=이상렬 특파원 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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