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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째 내로라하는 사진작가 집안, 가족 사진집 냈네요

사진작가 4대의 길을 걷는 임씨 집안 사람들. 왼쪽부터 임정의·임준영·임인식씨. [사진 청암아카이브]

사진작가 4대의 길을 걷는 임씨 집안 사람들. 왼쪽부터 임정의·임준영·임인식씨. [사진 청암아카이브]

사진작가로 4대째 가업(家業)을 지키는 집안이 가족 사진집을 냈다. 한국 리얼리즘 사진 1세대인 임석제(1918~94), 장조카로 대한사진통신사를 설립한 임인식(1920~98), 그의 아들로 한국 건축사진을 개척한 임정의(73) 청암사진연구소 대표, 손자 임준영(41) 홍익대 디지털미디어디자인 전공 겸임교수가 주인공이다. 이들 작품을 한데 모은 『빅 플로(THE BIG FLOW)』(청암아카이브)는 짧은 한국 사진사에서 희귀한 기록물로 평가받는다.

임석제·임인식·임정의·임준영씨

사진으로 대를 잇는 임씨 집안의 내력은 고향인 평북 정주로 거슬러 오른다. 일제강점기 신문물 받아들이기를 주저하지 않던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카메라는 급변하던 당시 사회상과 도시 풍경을 찍는 데 맞춤한 도구였다. 특히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선구자 구실을 한 임석제는 탄광의 광부, 포목을 말리는 촌부, 들일 나가는 농부 등 20세기 전반 한국 평민들의 삶을 기록했다.

이 정신을 이어받은 임인식은 1954년에 항공사진을 찍었고 제주 해녀의 일상을 담는 등 사진 기록의 유산을 이어받았다. 부친의 사진 작업을 지켜본 임정의씨는 지난 50여 년 한국 건축사진의 대표 작가로 활동했다. 그는 “(우리 집안의 사진은) 우리가 겪어왔던 시간들의 이미지이고 스토리”라고 정의한다. 4대의 막내인 임준영씨는 선대의 기록성을 바탕으로 생기 넘치는 현대 도시의 모습을 ‘흐르는 물처럼’ 연작으로 담아냈 다. 영문판을 겸한 이 사진집은 국내외에 드문 4대 사진집으로 한국 사진의 힘을 뽐내고 있다.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johan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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