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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WBC 대표팀 합류…김현수는 "안나가겠다"

'끝판 대장'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우여곡절 끝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현수(29·볼티모어)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김인식(70) 야구대표팀 감독은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대표팀 예비소집에서 "팔꿈치 수술로 빠진 김광현(29·SK)의 대체 선수로 오승환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어깨가 좋지 않아 교체를 검토했던 투수 양현종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양현종이 빠질 경우 선발 투수를 뽑을 계획이었지만 (문제가 없어)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지난해 초 법원으로부터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형(1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승환에게 '한국 복귀 시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김 감독과 KBO는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오승환을 50명 예비 엔트리에도 포함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표팀 구성에 난항을 겪자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자리잡은 오승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 감독은 "여론이 좋지 않아 고심이 많았다. 하지만 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해 오승환은 꼭 필요하다. 오승환이 합류하면 불펜 운용이 수월해 질 수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6일 오승환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전화를 걸어 대회 참가 의사를 물었다. 오승환은 "내가 저지른 잘못을 용서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단과 선수노조에도 '무조건 나간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도 긍정적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6일 "카디널스 구단에서 '오승환의 WBC 차출을 허락한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인 훈련 중인 오승환은 구단의 2월 스프링 트레이닝을 소화한 뒤 대회 개막(3월6일) 3일 전쯤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이날 예비소집이 끝난 뒤 김현수와 통화를 해 출전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MLB 선수노조에서 최근 KBO에 '김현수가 WBC 참가에 부정적'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WBC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김 감독에게 전달했다. 김현수는 볼티모어 구단의 반대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수는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지만 이날 열린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현수의 대체선수는 추후 결정된다.

추신수(35·텍사스)의 합류 역시 불투명하다. 김 감독은 이날 "텍사스 구단이 추신수의 차출을 반대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지만 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 텍사스 구단은 10일 KBO에 "MLB 부상방지위원회의 결과를 따르겠다"는 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참여하는 부상방지위원회는 부상 위험이 있는 고액 연봉 선수의 WBC 출전 제한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 연봉이 2000만 달러(약 240억원)인 추신수는 지난해 크고 작은 부상으로 4차례나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때문에 텍사스도 추신수의 WBC 참가를 극구 반대하고 있다. 부상방지위원회의 결정은 20일 이후 내려질 예정이다.

최종 엔트리 구성에 막판까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표팀은 이날 예비 소집을 통해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KBO로부터 WBC 주요 일정을 브리핑받고, 유니폼과 단복 등 장비를 시착했다. 최종 엔트리 27명 가운데 해외에서 개인훈련을 하는 10명이 불참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11일 다시 모인 뒤 이틑날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요미우리 자이언츠(19일 ),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22일) 등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23일에 귀국하는 대표팀은 다음날인 24일부터 대회 개막 전까지 1라운드가 열리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적응훈련과 평가전을 치르며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1라운드에서 한국은 이스라엘(6일), 네덜란드(7일), 대만(9일) 순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2라운드는 일본 도쿄, 준결승과 결승은 미국 LA에서 진행된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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